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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대표 사임’ 토뱅, 차기 선출과정·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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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주총서 차기 대표 결정
성장 이끈 홍 대표 "새 리더십 필요"
연간 흑자 달성·건전성 관리 과제

토스뱅크 첫 은행장으로서 성장을 이끈 홍민택 대표가 내달 임기를 끝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토스뱅크는 이사회 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통해 차기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정관상 임추위에서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으며 후보군에서는 내부 인사 비중이 높다.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선출될 차기 대표는 연간 흑자 달성과 건전성 관리 등 과제가 산적해 있다.


16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홍 대표는 전날 임직원과의 소통 자리에서 다음달 28일 자로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전기를 맞은 은행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1982년에 태어나 카이스트(KAIST) 산업공학과 졸업 후 IBM과 딜로이트를 거쳐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 업무를 맡은 바 있다. 2017년 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해 2021년 1월 토스뱅크 준비법인 대표를 맡았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영 성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영 성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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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3대 인터넷은행 중 가장 후발주자인 토스뱅크를 맡아 출범 2년 만에 분기 흑자 전환하는 등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혁신적인 상품들을 출시하면서 성장 속도를 끌어 올렸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을 인터넷은행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출시 170일 만에 예치액 4조원, 총 이자 63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은행권 최초로 ‘평생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세운 외화통장을 출시했다.

홍 대표가 이끈 토스뱅크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고객 수는 지난달 900만명을 돌파해 케이뱅크(지난해 연말 기준 953만명)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24조6973억원, 여신·수신 잔액은 각각 12조3500억·23조6000억원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7월 월별 흑자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토스뱅크는 임추위를 통해 홍 대표 후임을 선출한다. 후보 추천 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후보에 대한 의결은 3월 말 주총에서 결정된다. 주총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이사회 결정까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추위 구성은 총 3인으로 홍 대표, 박세준 사외이사(법무법인 화우 상임고문) 등이다. 홍 대표는 이번 임추위 활동에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원에서 사임한다면 사외이사 중 1명이 임추위원이 된다. 그렇지 않다면 임추위 내에서 의결권만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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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정관상 임추위에선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선발 및 관리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내부인사 3명, 금융사 1명 등 총 4명이 토스뱅크 CEO 후보군에 올랐다. 주주·이해관계자·외부 자문기관을 통해 임추위가 후보를 추천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차기 대표는 연간 흑자 달성과 건전성 유지로 대표되는 성장과 리스크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출범 이후 연간 흑자를 달성한 적이 없는 토스뱅크는 올해를 적기로 보고 있다. 건전성 지표가 나빠지고 있어 이를 관리해야 할 필요도 있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행 전체 여신 중 석 달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 비율은 1.27%로 전년(0.23%) 동기와 비교해 1.04%포인트 올랐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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