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R&D 예산 개혁, 과학자들과 소통 못한 점 아쉬워"
18일 송년 기자간담회
"과학기술 퀀텀점프 기회"
"올해는 인공지능의 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R&D 예산 구조개혁에 있어 연구현장의 과학자들과의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세종시 모처에서 송년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잭 웰치 GE 회장은 '경영은 소통, 소통, 또 소통'이라고 한 바 있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비단 경영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진'이라는 공학 용어를 R&D 생태계에 빗대기도 했다. 공진은 고유한 진동수를 지닌 물체가 같은 진동수를 가진 외부의 힘을 만나 진동이 증폭하는 현상이다. 이 장관이 공학도로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이 공진을 통해 우리나라 R&D 생태계가 세계 최고로 도약할 수 있는 시기"라며 "선도국과의 기술동맹이 공고하게 다져진 지금이야말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역량이 퀀텀점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R&D가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서는 성장통을 이겨내고 우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연구자가 더 넓은 세계에서 도전적, 혁신적 연구에 몰입하고 세계 최고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R&D 예산안은 25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6.6% 삭감됐다. 정부는 나눠먹기식 소규모 R&D 사업이 난립하면서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판단, 비효율적인 R&D를 구조조정하되 도전적·성과 창출형 R&D에 예산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올해를 '인공지능(AI)의 해'라고 명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하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 여러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초거대AI 경쟁력 강화 방안' '전국민 AI 일상화 전략' 등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이어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모두가 공정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디지털 권리장전도 만들어 확산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올해 디지털경쟁력 세계 6위로 올라선 것도 각자의 땀과 열정이 모아져 만든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