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만~2만원씩 10년 모아 저소득 학생에게 지원해달라며 200만원 기탁

10년 모은 200만원 기부 80대 홀몸어르신 따뜻한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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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살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으니 이제는 베풀어야죠. 그리 큰돈은 아니기만 어렵게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에게 꼭 전해주세요.”


지난 12일 오후 익명의 한 80대 어르신이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 답십리1동(동장 장용석) 주민센터를 찾아오셨다.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로 국가와 주변 이웃의 도움을 받아 생활했다.

어르신은 그 고마운 마음을 또 다른 어려움에 놓인 이웃에게 베풀고자 어려운 살림에도 매달 1만~2만원씩 10년을 꼬박 모아서 만든 200만원을 봉투에 담아 소중하게 들고 오셨다.


어르신은 이 200만원을 저소득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으로 꼭 사용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중학교도 가지 못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다”며 “어린 학생들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갈 수 있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내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남을 도우려는 어르신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을 이어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그 동안 소중히 모아온 이 기부금을 잘 전달하겠다”며 “어르신의 기부가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되어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고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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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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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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