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옥중 유묵, 경매 통해 '국내 환수'
서울옥션 12월 경매 출품
일본 소재 안중근 의사의 유묵이 경매 출품을 통해 국내로 돌아온다.
서울옥션은 19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제176회 미술품 경매’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출품작은 총 78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68억 원이다.
이번 경매에는 안중근 의사가 여순 감옥에서 쓴 유묵이 새 주인을 찾는다. 안중근 의사의 ‘용호지웅세기작인묘지태(龍?之雄勢豈作蚓猫之熊)’는 일본에 있는 작품을 국내 환수하는 작품으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1910년 3월, 안 의사의 사형 집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 제작됐으나 사형을 앞둔 사람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그 필치가 시원하고 당당하다. ‘용과 호랑이의 용맹하고 웅장한 형세를 어찌 지렁이와 고양이의 모습에 비견하겠는가’라고 해석되는 글귀와 함께 안 의사의 상징인 지장이 선명히 찍혀 있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안 의사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박서보 화백의 ‘묘법’ 연작이 에디션 1점 포함 총 8점 출품된다. 묘법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연필 묘법을 비롯해 1990년대 후반 한지를 사용한 흑색 직선 묘법, 그리고 화사한 색감을 담은 2000년대 색채 묘법 등 ‘묘법’ 연작을 중심으로 박 화백의 화업을 돌아볼 수 있다. 특히 색채 묘법 작품으로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이 한 점씩 출품돼 단색화 거장이 캔버스에 옮겨 놓은 자연의 다채로운 색감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9월 경매에 이어 앤디 워홀의 대표적 소재인 ‘달러 사인(Dollar Sign)’이 또 한 번 출품됐다. 1982년에 제작된 이번 출품작은 청록색과 붉은 바탕의 강력한 보색대비로 선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표현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야요이 쿠사마의 ‘호박(Pumpkin)’은 작가의 작품세계인 ‘축적(Accumulation)’, ‘무한(Infinity)’, 그리고 ‘우주적 자연(Cosmic nature)’을 모두 품고 있는 작품으로 입체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정상화의 단색화는 30호 크기의 붉은색과 푸른색 작품이 각각 한 점씩 경매에 오른다.
고미술에서는 ‘독립운동가 최전구의 초상 및 관련 유물’이 눈길을 끈다. ‘조선의 마지막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이 그린 최전구의 초상화는 세밀하고 구체적인 표현에서 석지의 필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밖에 문양과 장식성이 돋보이는 ‘백자청화진사투각산수화훼문사각필통’과 ‘백자청화국화문병’, ‘백자가형연적’ 등 백자류도 새 주인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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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전시는 9일부터 경매 당일인 1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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