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홍해상에서 미 해군 군함 1척과 여러 척의 상선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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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이날 AP통신에 "미 구축함 카니호와 상선 여러 척이 홍해상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며 "파악되는 대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AP통신에 "공격은 3일 오전 10시께 시작돼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리는 "카니호가 공격받으면서 드론을 최소 1대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예멘 반군 후티는 홍해상에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었다고 발표하면서 피격 대상이 동일한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이들은 공격의 표적이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와 '넘버 나인'호라면서 이들 선박이 자신들의 경고를 무시해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 익스플로러호는 바하마 선적의 벌크선이며, 넘버 나인호는 파나마 선적의 컨테이너선이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이 공격이 미 해군 군함과 연관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고만 강조했다.


후티가 공격한 선박이 미 군함일 경우 그간 예멘 내전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렸던 미국의 중동 정책에 변화가 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주요 무역로인 홍해와 걸프 해역까지 번질 가능성도 커진다. 후티가 미 군함을 공격한 것은 2016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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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우호적인 후티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전을 벌이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며 전쟁에 개입해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남동부 지역을 겨냥해 여러 차례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고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나포하거나 공격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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