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 송파구청장 2023 한성백제문화제서 개막식서 자작시 낭송하며 문화적 저력 과시 화제

23회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자작 주제시를 낭송한 서강석 송파구청장

23회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에서 자작 주제시를 낭송한 서강석 송파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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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은 축제하기 가장 좋은 달이다. 이 때문에 서울 자치구들은 앞다퉈 대표 축제를 펼친다.


우선 축제하면 구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하며 웃음을 나눌 수 있다. 얼굴 보기 쉽지 않은 도시민들에게 축제야말로 서로 인사를 하면서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다.

송파구는 연중 가장 큰 가을 축제인 한성백제문화제를 열었다. 지난주 22~24일 사흘간 올림픽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축제에는 연인원 30여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송파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쳐의 융성 과정을 고품격 문화공연으로 선보였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60m 초대형 최첨단 미디어무대를 설치, K-댄스 그룹인 ‘홀리뱅’과 K-음악 요정 걸그룹 ‘오마이걸’ 축하공연을 등 유명 가수들 공연 장면은 환상적이었다.


축제는 인기 가수 공연이 최고 인기를 끌기 때문이다.


게다가 개막식에서 서강석 구청장이 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축하하는 자작 주제시를 낭송해 주민들로부터 “역시 구청장이 품격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송파의 언덕 위

우뚝 선 한 그루 소나무,

한강의 바람이 새 땅에 숨을 불어넣는다


이천년 전,

천명을 받아 한성 백제의 새 역사로 열린 곳,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은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 힘차게 뻗었다


이 땅의 사람들, 이 땅의 문화는

수천 년 마르지 않고 내일로 흐른다


한성백제 송파의 언덕에서

일출처럼 빛나는 문화는 민족의 혼을 따라 끝없이 흘러왔다

이제 저 넓은 바다를 건너 세계의 문화로 나간다


한성백제의 문화, 오늘의 K컬처는 세계로 나가고

세계의 문화는 송파의 언덕으로 모인다


우리의 가슴이 다시 뛴다


인고의 세월을 버티고 더욱더 깊어진 문화의 힘

우리 앞날을 밝히는 희망의 빛으로 요동친다


시인, 소설가인 서 구청장은 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앞두고 축제 테마를 압축한 주제시를 직접 써 이날 개막식에서 낭송한 것이다.


다른 축제에서 구청장이 일반적인 인사말을 하는 것과 대비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폐막식에서 수백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한 점을 의식해 유창한 영어로 감사의 인사말을 건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폐막식에서 수백명의 외국인들이 참여한 점을 의식해 유창한 영어로 감사의 인사말을 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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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동아리 연극 감독을 맡을 정도로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전문성을 가진 서 구청장은 행정고시에 합격, 서울시에서 1급 공무원으로 퇴직한 관료 출신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성백제문화제 개최를 앞두고 테마를 바꾸어가며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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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시 뉴욕주재관을 역임한 경력의 서 구청장은 이번 한성백제문화제 폐회식에서 마지막 클로징 멘트를 유창한 영어로 외국인들에게 감사 표시를 해 눈길을 끌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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