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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내년 국방비 GDP 6%까지 증액…사회복지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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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 GDP 6%까지 치솟아
약 11조원루블로 증액될듯
2021년엔 GDP 2.7% 불과

러시아의 국방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내년엔 국내총생산(GDP)의 6%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밀·불특정 명목의 지출은 2배 가까이 늘어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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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 예산 계획 초안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내년 국방비는 GDP의 6%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은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2021년에는 2.7%였으나 올해 3.9%까지 오른 바 있다.


더욱이 내년엔 3월 대선까지 앞둔 상황에서 러시아를 겨냥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지속되면서 국방비가 사회복지비를 넘어설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러시아 정부 예산안의 변화는 막대한 재정 손실을 유발하는 끝없는 전쟁으로 인해 정부 예산의 우선순위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내년 러시아 총예산은 36조6000억루블(약 508조원)로 올해보다 15% 증액된다. 국방비는 올해 6조5000억루블에서 내년 10조8000억루블(150조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3조6000억루블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기밀 또는 불특정 항목의 비밀 지출은 올해 6조5000억루블에서 내년 11조1000억루블(154조원)로 오른다. 2021년에 비하면 두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 여파에 대한 조사를 피하려고 비밀 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 정책에 대한 지출은 올해 6조5000억루블에서 내년 7조5000억루블(104조원)로 증액되지만, 국방비에 비하면 3조루블(42조원) 이상 적은 규모다.


다만 전례 없는 국제 제재에도 러시아 정부는 내년에 올해보다 22% 많은 35조루블(486조원)의 세입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재정적자는 올해 GDP 대비 1.8%에서 내년엔 0.9%, 내후년엔 0.4%로 계속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가스 수입도 내년엔 약 25% 늘어 11조5천억루블(16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요 수입원인 원유는 평균 가격이 더 올라 배럴당 올해 63.4달러에서 내년 71.3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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