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에다 "물가 2% 장담 못해…정책 종료 예측 불가"
"목표 물가 달성 불확실해
정책 수정 효과 파악도 시기상조
2%대 도달 확신서야 정책 수정"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조기 수정은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 최근 일본이 3%대 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를 일시적 요인에 따른 상승세라며 "향후 2%대의 물가 상승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16일 우에다 총재는 9월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수정에 대해 미리 수를 두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의 물가가 2%대의 상승세를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 8월)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오르며 12개월 연속 3%를 넘어섰다. 그러나 우에다 총재는 일본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해 2%대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 글로벌 경제 침체와 국제 원자재 가격 등의 여파로 향후 물가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향후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도 "물가 목표 실현이 예상되면 마이너스 금리와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의 철폐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물가가 목표치를 도달할 경우 어떤 정책을 어떤 순서로 변경해 나갈지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통화정책을 일부 수정한 효과가 시장에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도 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이유로 꼽았다. 그는 "아직 (통화정책을 수정한) 효과가 나타났는지 판단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밝혔다. 지난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BOJ는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금리 상한선을 기존 0.5%에서 사실상 1%까지 확대하는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이에 현재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0.745%를 기록하며 2013년 9월이래 1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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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겠다는 BOJ의 발표로 엔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까지 147엔대를 머물던 달러당 엔화가치는 오후를 기점으로 148엔을 돌파했다. 오후 4시30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가치는 148.27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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