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상한선 1% 못미쳐
조기 정책 수정 검토는 없을 듯
고물가, 엔저 사태 문제로 인식
포워드가이던스는 수정 나설듯

일본은행이 22일 열리는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현행대로 완화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일본의 물가가 11개월째 BOJ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서고 있어, 포워드가이던스에서 완화정책과 관련된 일부 문구는 삭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이미지=로이터연합뉴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이미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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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시장 관계자 대다수가 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이 수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금리가 사실상 BOJ가 금리 변동폭 상한선으로 걸어둔 1%에 아직 도달하지 않은만큼, 당장 정책을 수정해야할 필요성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계자들은 국채금리와 물가의 상승 추이를 볼떄, BOJ도 이른 시일 내에 완화정책을 종료할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0.751%를 기록하며 2013년 9월이후 1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4.3%오르며 1981년 6월(4.5%)에 버금가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추락하고 있는 엔화 가치도 BOJ가 정책을 수정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48엔을 돌파하며 150엔 코앞까지 다가섰다. 이날 기준 달러당 엔화는 147.58엔을 기록했다.

관계자들은 BOJ가 이같은 추세를 고려해 통화정책회의에서 BOJ가 포워드 가이던스를 수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간 BOJ는 포워드가이던스에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추가적인 금융 완화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는 문구를 명시했는데 이 문장을 삭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BOJ가 긴축기조로 본격 선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으로는 내년 3월을 지목했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퀵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의 49%는 내년 3월 BOJ가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연내 정책이 수정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도 22%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BOJ가 적어도 올 연말이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관측한다. BOJ는 내년 4월 춘계 노사협상에 따른 임금 인상률을 바탕으로 정책 수정을 판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올 연말까지 정책 결정의 판단 근거가 될 정보와 데이터가 확보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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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는 "현 시점에서 BOJ가 이달 회의에서 정책을 대폭 수정할 것이라 예측하는 이들은 적다"면서도 "우에다 총재는 물가 상승속도가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기에 ,BOJ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바꿀지가 이번 회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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