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입이 조정훈? 김기현표 인재영입에 뒷말
당적 4번 바꾼 조정훈…'정치적 신념' 의문도
비윤계 "당내 이견 가진 사람도 받아달라"비판
김기현 국민의힘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영입하며 중도층 외연 확장에 시동을 걸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인재영입을 둘러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시절 고위 관료와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직 지방자치단체장 등 외부 인사를 영입했다. 인재 영입 1호는 조정훈 의원이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출신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비롯해 김현준 전 국세청장,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 박영춘 전 SK그룹 부사장, 보수 유튜버 김영민씨 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가 조 의원을 영입한 것을 둘러싸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 의원이 입당과 탈당을 반복하며 당적만 4번이나 바꿨고,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기 때문이다.
이원재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국민의힘과는 전혀 가치를 공유할 수 없는 정당"이라며 "저와 교류하는 많은 시대전환 당원들과 창당 동지들은 조정훈 의원의 국민의힘 합당 결정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전 공동대표는 2020년 시대전환 창당작업을 주도하고 초대 공동대표를 맡은 바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조 의원 영입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 최고위원은 20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1호 인재영입으로 내세우는 것은 좋지 않다"며 "(국민의힘이)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외연 확장을 강조했지만 이번 영입에서 비윤계 인사들은 제외되면서 '빅텐트' 구축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비윤계 인사로 분류되는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지도부가 민주당 출신도 받아안는 그 광활한 너그러움을 당내 이견을 가진 분들에게도 보여주길 기대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계파적 관점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전제가 먼저 충족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2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개인적으로는 유승민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분들은 자기의 어떤 사리사욕이나 정치적 욕심을 내려놓고 대의를 위해서 함께 뛸 가능성이 극히 낮은 분들만 모여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헌신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전제가 충족될 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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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 최고위원은 조 의원에 대해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서 보여준 합리적이고 신사적인 모습이 저희 국민의힘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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