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승강장 틈에 ‘쏙’ 빠진 휴대전화… 올해만 547개
선로 유실물 올해만 1276건
블루투스 이어폰 203건으로 뒤이어
떨어뜨린 위치 기억하고 고객안전실로 신고
올해 8월까지 서울 지하철 승객들이 열차에 타거나 내리며 선로에 떨어뜨린 휴대전화가 54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공사가 접수한 선로유실물은 총 1276건이다. 이 중 휴대전화가 547건으로 42.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가 203건(15.9%)으로 나타났고, 지갑이 132건(10.3%)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지갑이 휴대폰 다음으로 선로에 많이 빠지는 유실물이었지만 올해 블루투스 이어폰이 2위로 올라왔다. 그 외 의류 82건, 카드 34건, 가방 16건, 귀금속 6건 등이 있었다.
공사에 따르면 월평균 선로 유실물 접수 건수는 2021년 97건, 2022년 144건에서 2023년 8월 기준 160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접수한 선로 유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늘었다.
서울 지하철에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으므로, 선로 유실물은 열차가 역에 도착해 스크린도어가 열린 후 승객이 승·하차를 하는 과정에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공사 측은 승·하차를 할 때 승객끼리 부딪치거나 열차에 급하게 뛰어들다가 휴대전화가 손에서 떨어지거나 착용하고 있던 이어폰이 선로로 떨어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선로로 물건이 떨어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물건을 떨어뜨린 승강장 위치를 기억해두고 물건의 종류와 승강장 위치를 고객안전실로 신고하면 다음 날 물건을 되찾을 수 있다. 선로에 떨어진 유실물은 안전을 위해 열차 운행 시간에는 회수하지 못하고, 운행 종료 후 역 직원이 수거해 다음 날부터 인계하기 때문이다.
각 역에서 유실물을 접수하면 일단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www.lost112.go.kr)'에 등록한다. 이후 호선별로 운영 중인 유실물센터로 인계하고, 승객이 유실물을 바로 찾아가지 않으면 일주일간 보관 후 경찰서로 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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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소중한 소지품을 지켜내면서 동시에 발빠짐 사고 방지 등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승강장 틈에 주의하며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로로 소지품이 빠졌을 경우 안전상 조치로 영업시간에는 찾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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