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찰의 집중단속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이 지난해보다 6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마약 사범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올해 3~7월 집중단속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만316명으로 지난해 대비 (6301명)에 비해 63.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구속된 인원은 801명에서 1543명으로 92.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마약 사범 지난해보다 3배 증가…상반기에만 60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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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 7월까지 검거된 10대 마약류 사범은 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3명)보다 197% 늘었다. 전체 마약류 사범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2.7%에서 5.8%로 2배 넘게 증가했다. 20대(3394명)를 비롯해 30대(2142명), 40대(1451명), 50대(1168명) 등 전 연령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고, 60대 이상(2872명)은 무려 91%나 많아졌다.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에서 제조 사범 45명, 밀수 사범 92명, 판매 사범 2928명 등 공급 사범 3065명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2% 증가한 수치다.


클럽·유흥업소 일대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3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명)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인터넷·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인터넷 마약류 사범도 40% 넘게 늘어난 2137명이었다. 또한 외국인 마약 사범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3% 늘어난 1211명이 검거됐다. 이는 전체 검거 인원의 11.7%에 해당하는 수치로, 태국인이 519명(42.9%), 중국인 280명(23.1%), 베트남인 238명(19.7%), 러시아인 39명(3.2%), 미국인 31명(2.6%) 순이었다.

아울러 경찰은 양귀비·대마 불법 재배 사범 2724명을 검거하고, 18만488주를 압수했다. 대마의 경우 총 1만2304주를 압수해 지난해 같은 기간(1223주) 대비 10배나 폭증했고, 필로폰도 52.3㎏을 압수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배 늘었다. 이와 함께 마약류 범죄 수익금 10억9000만원을 압수하고, 39억40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조치했다. 몰수·추징보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22억원) 대비 79.1%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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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상반기 집중단속 종료와 동시에 하반기 집중단속을 이어가겠다"며 "연중 상시 강력 단속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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