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학폭 논란 감수하고 이동관 임명할 이유 뭔가"

자녀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으로 논란이 된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빠르면 28일 공석인 방송통신위원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학폭 논란까지 감수하고 정면 돌파를 하면서까지 이 특보를 임명해야 할 이유가 뭐냐"며 비판했다.

용 의원은 28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서 "이 특보의 자녀 학폭 의혹이 있지 않나. 이게 한국 사회에서 굉장히 민감한 문제이고 검찰 출신인 정순신 전 국수본부장 후보자도 낙마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동관 전 수석/ 사진=연합뉴스 제공

그는 "저는 이 특보가 언론장악 기술자로서는 국내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언론 탄압의 귀재이기 때문에 이 모든 무리수들을 두면서까지 이 특보 임명을 강행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오늘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성향을 분석해서 여 몇 명, 야 몇 명 이렇게 해서 또 규탄하는 입장을 내셨던데 이렇게 평가하는 것이 바로 이 특보가 MB 시절에 했던 일"이라고 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저는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이 특보에 대해서 언론장악 기술자니 언론 장악의 귀재니라는 것들은 그건 본인에 대해서는 좀 너무 과한 표현이고 인격 모독적인 표현"이라고 받아쳤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 특보의 자녀 학폭 문제 몇 달 동안 보도를 했었다. 그런데 그게 왜 어떻게 해서 가라앉았는지도 알지 않나"며 "그 당사자가 나와서 '나는 그 친구하고 잘 지내고 있다' 라는 것들을 얘기를 함으로써(였다), 그런데 모 방송사는 그 피해자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그런 내용을 확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도도 안 했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