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전시회에 자사 페인트 지원
MZ세대 인기 캐릭터 적용한 팝업매장 운영도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 전시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소재 예술의전당 내 한가람미술관 내부 전경.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 전시가 열리는 서울 서초구 소재 예술의전당 내 한가람미술관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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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페인트업체들이 유명 전시나 브랜드 팝업스토어와 협업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문화예술 분야로 접점을 늘려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수요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화페인트는 9월10일까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을 후원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이자 라울 뒤피 사후 70주기를 기리는 국내 첫 전시다. 라울 뒤피는 프랑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색채의 화가'로 불린다.

삼화페인트는 화려한 색감을 강조하는 라울 뒤피의 작품을 빛내기 위해 'NCS 컬러시스템'을 적용해 전시장 내부를 꾸몄다. NCS는 스웨덴 컬러 전문기업으로 2012년부터 삼화페인트와 색채 마케팅 협업을 맺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삼화페인트는 라울 뒤피의 색채 이론에 맞춰 벽면과 구조물을 채우고 색을 입혔다. 여기에 고품질 친환경 페인트 '아이럭스 듀로엑스'를 사용했다. 이 제품은 스크래치·마모·오염 등을 방지한다. 항균·항곰팡이 성능 검증과 친환경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그동안 예술의전당에서는 해외 유명 페인트가 주로 사용됐는데 이번엔 우리 제품이 사용돼 뜻깊다"면서 "앞으로 미술관·전시회·사진전 등 문화예술 분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인트업계가 아트컬래버에 빠진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노루페인트는 연말까지 열리는 '앙리마티스 서거 70주년 특별전'과 협업중이다. 프랑스 야수파 거장 앙리마티스는 피카소와 함께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로 평가받는다. 노루페인트는 전시 공간에 프리미엄 고채도 색채를 적용한 팬톤페인트의 '튀르키예 바다색'(Turkish Sea)을 풍부하게 사용했다. 앙리마티스의 시그니쳐 색인 진한 파란색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다. 노루페인트의 친환경 수성페인트인 '순&수'를 비롯해 섹션별 작품에 맞춘 다채로운 컬러를 사용해 공간을 꾸몄다.

노루페인트는 올해 상반기 전시 예매율 1위를 기록한 '에드워드 호퍼:길 위에서'와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전시에도 팬톤페인트를 협찬했다. 지난 3월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해 페인트와 후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에 페인트를 독점 공급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의 후원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KCC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아동관에서 운영한 마시마로 캐릭터 협업 팝업매장.

KCC가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아동관에서 운영한 마시마로 캐릭터 협업 팝업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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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올해 초부터 계묘년을 맞아 엽기토끼로 유명한 마시마로와 협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마시마로는 2000년대 대한민국 최고의 캐릭터로 선정된 토종 캐릭터다. KCC 서초사옥 1층엔 높이 1m의 대형 마시마로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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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마시마로를 활용한 굿즈 제작이나 팝업매장을 열며 젊은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 아동관에 마시마로 캐릭터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마시마로가 그려진 한정판 에코백 구매자에게 친환경 수성페인트 '숲으로 셀프' 페인트통과 굿즈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자사 제품을 홍보했다. KCC관계자는 "마시마로 팝업 매장은 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많아 올해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과 현장에서 소통할 기회를 더욱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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