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최대 400mm 비 퍼붓는다…산사태 전조 증상은
주말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 강한 비
대피소 확인하고 물 용솟음 등 전조증상 살펴야
내주 초까지 장맛비가 이어진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산사태 경고등이 켜졌다. 비 때문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14일 산림청은 전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서울·경기·인천·강원·세종·충남·충북·전북·경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높여 발령했다. 또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많은 비가 추가로 예상되는 대전과 광주 전남 지역에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내려졌다.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되는데, '심각'은 위기 경보에서 가장 높은 단계다. 이달 초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미 전국 곳곳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비로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59분 충남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에서는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가 민가 1채를 덮쳤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3호선 세대 피암터널 구간에서는 이달 들어 네 번째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첫 낙석이 발생해 제거작업 후 통행이 재개됐으나, 하루 만인 7일 낙석이 추가로 발생해 이 구간의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이후 지난 9일 오후 1시쯤 집중호우와 함께 300t가량의 낙석이 발생한 데 이어 13일 오후 6시37분쯤 추가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1만여t 규모 암석이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이날 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말인 15~16일에도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로 인한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 지난달 30일 새벽 경북 영주에선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14개월 영아가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16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충남과 전북에는 많게는 400mm의 비가 내린다.
산림청은 "계속된 집중호우로 산사태 발생 위험이 커진 만큼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긴급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에 귀 기울이고 위험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피 장소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산사태에 대한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 혹은 '스마트산림재해' 앱을 통해 본인의 거주지가 산사태취약지역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미리 대피소를 확인해두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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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전조 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급경사지에서 물이 솟아오르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면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 곧바로 대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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