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BMW 충전소엔 韓고유의 멋 담은 ○○○가 있다
경주에 '기와지붕' 충전소
충전인프라 연내 1100기↑
BMW코리아는 최근 경북 경주에 전기차 충전소 ‘BMW 차징 스테이션’을 새로 열었다.
정부가 충전시설 등 전기차 인프라를 얼마나 잘 갖춰두느냐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 게 올해부터인데 이 회사는 그 전부터 국내 충전 인프라 구축에 공들여왔다.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하기 전인 10여년 전 전용 전기차 i3를 출시하면서 충전시설이나 별도 정비 네트워크 등 전기차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걸 미리 파악해뒀다.
경주에 문을 연 BMW 충전소가 눈길을 끄는 건 지역 특성을 십분 반영했기 때문이다. 힐튼호텔 경주 내 있는 BMW 차징 스테이션은 기존의 밋밋한 충전소와 달리 디자인을 현지화했다. 지붕을 포함한 충전소 건축물에 한옥 고유의 처마와 문살무늬 등 한국 전통 요소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표기도 통상 쓰는 영문 대신 ‘전기차 충전소’라는 한글을 썼다. 회사 측은 "전통 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경주의 지역적 특색을 제대로 반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급속충전기 1기와 완속충전기 3기로 구성돼 있다. 최대 8대까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운행하는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이용 가능하도록 공공에 개방해 둔 점도 특징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와 인근 파라다이스시티에 BMW 차징 스테이션을 선보였다. BMW 드라이빙센터 충전소는 한 번에 80대까지 충전이 가능해 단일 충전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BMW코리아가 보유한 충전기는 총 877기. 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에 있는 지역 호텔이나 리조트에 충전소를 갖추는 한편 대형 쇼핑몰·사무실 밀집 지역·공원 등 전기차 운전자 생활반경을 중심으로 충전 인프라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올해까지 전국에 BMW 차징 스테이션 20곳 이상을 추가로 구축, 총 1100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갖추기로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최근 문을 연 영종도·경주 충전소를 포함해 이 회사가 앞으로 설치하는 모든 전기차 충전소는 자사 브랜드(BMW·미니) 전기차 외에도 국내에 운행하는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쓸 수 있도록 공공에 개방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용 충전기를 최대 500기까지 늘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인프라 확충 부담도 완화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