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회동, 밀고 당기고 할 필요가 뭐가 있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주말 호남을 찾아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 데 대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개인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를 좀 해야 한다"며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일에는 순서가 있고 말에도 순서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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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주말 호남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그동안 비명(非明)계 인사들의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현 지도부에 대한 비판으로도 읽힌다.


정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얼마나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신음하고 있나,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에 대해서 먼저 비판을 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어로 말해야 할 때이고 그 다음에 그거를 해 놓고 야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 합심 단결해서 잘 싸우자, 원 팀이 되자, 이렇게 말하는 것이 도리이고 순서"라고 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순서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가 귀국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아직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람이었어. 이런 만남이라는 노래도 있지 않나, 뭘 전화를 하고 밀고 당기고 할 필요가 뭐가 있나"며 "같은 당원인데 그냥 만나면 되죠. 그게 그렇게 어렵나"고 했다.


이 대표는 회동을 원하지만, 이 전 대표 측이 '신뢰회복'을 이유로 만나주지 않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표는 만나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며 "그런데 (이 전 대표 측은) 무슨 신뢰가 회복되어야 만날 수 있다고 그러는데 만나야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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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해가 오해를 낳고 의심이 의심을 낳고 서로 이렇게 밀당을 하다 보면 그렇다"며 "그럴 때는 화끈하게 만나서 막걸리 한잔하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러면서 같은 당원끼리 못 할 말이 어디에 있나"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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