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판 나는 솔로에 1188명 지원'…화제의 성남시 단체 미팅, 비공개 진행
시민단체 "시대착오적 행사" 비판에도 강행
2030 미혼남녀 100명 참여
경기 성남시가 2일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솔로몬(SOLOMON)의 선택' 행사를 진행했다. '시대착오적 행사'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단체 미팅'을 주선했다. 성남시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가 제공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이 확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성남지역 기업체에 근무하는 27~39세(1997~1985년생)의 미혼 남녀. 각각 쉰 명씩 모두 100명은 이날 오후 수정구 창곡동에 있는 위례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비공개로 만났다.
앞서 성남시는 IT 기업이 모여 있는 판교 콘텐츠 거리 등에서 집중 홍보에 나섰다. 인터넷 카페, 인스타그램 등 SNS에도 알려 많은 참가를 유도했다. 지난 5월 22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집한 참가(1차 7월 2일 밀리토피아 호텔, 2차 7월 9일 그래비티 호텔 서울 판교) 신청자는 남자 802명, 여자 386명 등 모두 1188명. 참가자는 추첨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는 호감도 높은 남녀가 되는 법을 알려주는 연애 코칭, 첫인상 칭찬하기 커플 레크리에이션, 1대 1 로테이션 대화, 커플 게임, 저녁 식사, 와인 스탠딩 파티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남녀 다섯 명씩 열 명이 1개 조를 이뤘다. 열 조로 배정돼 약 4시간 동안 테이블 대화와 각종 게임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일부 참가자는 호감이 가는 상대방을 선택해 자연스럽게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커플 선정 결과는 현장에서 발표되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끝나기 전 자기를 어필하는 시간을 가진 뒤 가장 마음에 드는 이성 세 명을 '썸 매칭' 용지에 적어내는 최종 커플 용지를 작성했다. 주최 측은 "서로 호감이 있다고 확인된 참가자들에게 행사 뒤 각자의 연락처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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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으나 성남여성의전화, 2023성남주민대회추진위원회 등 시민단체는 '시대착오적 행사', '시선 끌기용 이벤트 행사',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 시는 오는 9일 한 차례 더 행사를 열 계획이다. 두 차례 행사에 투입되는 비용은 64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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