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진입하면 일단 3만원"…교통난 완화 골머리 뉴욕
센트럴파크 도로 진입 시 혼잡통행료 부과
한국서도 서울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논란
미국 뉴욕시가 이르면 내년 봄부터 맨해튼 도심에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연방도로청(FHA)이 뉴욕시의 혼잡통행료 도입 계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혼잡통행료란 대규모 도시에서 교통난을 완화하기 위해 특정 지역에 승용차가 진입할 경우 통행료를 받는 제도다.
뉴욕시는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센트럴파크 남단 60번가 밑으로 진입하는 승용차에 대해 출퇴근 시간대에 23달러(한화 약 2만9000원), 그 외 시간에는 17달러(한화 약 2만2000원)를 부과할 예정이다.
혼잡통행료 징수금은 연간 10억 달러(한화 약 1조2990억원)가량일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재원은 대중교통 시스템 보수와 확장 등에 사용된다.
다수 정치인은 혼잡통행료 제도가 도심 정체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보았지만, 일각에서는 기존 통행료 외에 혼잡통행료까지 부과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의견이 나타나기도 했다.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실효성 의문에…면제하자 통행량 13% 증가
한편 서울에서도 1996년부터 도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남산 1·3호 터널에 대해 혼잡통행료(2000원)를 징수해왔다.
그러나 최근 해당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서울시는 정책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통행료를 면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1단계(3월 17일~4월 16일)에는 남산터널 강남 방향의 통행료를, 2단계(4월 17일~5월 16일)에는 양방향 통행료를 모두 면제했다.
지난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남산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일시 정지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2단계 기간 동안 터널을 통행한 차량은 하루 평균 8만5363대였다. 이는 혼잡통행료 면제 이전 평균 통행량인 7만7619대에 비해 12.9% 증가한 것이다.
남산터널과 직접 인접한 삼일대로와 소공로 강남 방향 통행 속도 역시 2단계 기간 동안 각각 9.4%, 13.5% 감소하며 도심권 혼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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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번 실험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논의와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2월까지 혼잡통행료 폐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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