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탄산음료와 소주 등 식품업계에 제로슈거, 제로칼로리와 같은 ‘제로 열풍’이 부는 가운데, 우리 일상과 밀접한 생활용품 시장에서도 제로를 내세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아제약 가그린 제로. [사진제공=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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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생활소비재 제품군의 제로는 화학 첨가물 등을 덜어내 ‘안심’, ‘자극 없는 사용’ 등을 중점으로 설계한다. 식품 분야에서의 제로가 대체당과 같은 감미료를 통해 건강한 단맛을 내듯, 화학 물질을 줄여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구강청결제가 대표적이다. 구강청결제는 칫솔질로 닿지 않는 입속 구석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양치 도구다. 하지만 특유의 매운맛 탓에 적정한 양치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들을 위해 가그린의 ‘제로’와 ‘제로 블라스트’는 자극감이 없다.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아 덜 자극적이지만 효과가 덜하지는 않다. 두 제품 모두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를 함유한데다 불소까지 담아 충치를 예방하고 구취를 제거하는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가그린 제로는 특유의 부드러운 사용감으로 입 마름을 자주 느끼거나 자극에 예민한 사람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제로 블라스트는 가그린 제로에 상쾌한 사용감을 더했다. 이 밖에도 과일 향의 ‘피치 민트’나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 가그린’도 알코올을 담지 않았다.

동아제약 템포. [사진제공=동아제약]

동아제약 템포. [사진제공=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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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나 탐폰 등 일회용 여성 위생용품도 ‘제로’가 기본이다. 민감한 신체 부위에 밀착해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여성용품 브랜드 템포의 탐폰은 생리용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 파동이 있던 2017년보다 훨씬 이전인 2008년부터 합성 소재를 배제해왔다.


템포의 생리대 라인 역시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개발해냈다. ‘라이너’부터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까지 유기농 재료 관련 인증인 OCS 인증을 받은 소재를 적용했다. 템포 생리대는 제조 공법에 있어서도 소재 본연의 가치를 살리는 데 중심을 둔다. 눈에 보이지 않는 커버 속 흡수층에도 우드 셀룰로오스 섬유를 함유한 면상 펄프를 사용했는데, 면상 펄프는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의료용 탈지면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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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환되며 먹고 쓰는 모든 제품을 꼼꼼히 따져보고 몸에 미치는 영향을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제로’의 가치를 담은 제품들의 선전이 지속됨에 따라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되는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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