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력수요 역대 최대…정부 "원전가동 증가에 수급 안정적"
산업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
8월2주 전력피크 전망…예비력 8.6GW 확보
신한울 1호기 등 원전 공급능력 2.8GW 늘어
올 여름철 전력 최대 사용량이 전년보다 4.8GW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전력 생산을 시작한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 등 원전 가동이 늘어난 덕에 공급 능력도 크게 증가해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했다.
강경상 산업부 2차관은 "금년도는 평년과 비교해서 상당히 덥고, 이른 더위가 예보되고 있어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전의 공급능력이 지난해보다 2.8GW 늘어나면서 최대공급능력이 역대 최고인 106.4GW까지 올라가 전력수급이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피크 전력수요 최대 97.8GW…공급 예비율 최저 8.1%
올해 전력 최대수요는 지난해 7월7일 오후 5시에 기록한 93.0GW 보다도 많은 역대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이 몰리는, 즉 피크시기는 8월2주 오후 5시로 92.7~97.8GW 수준으로 예상된다. 최대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최대 4.8GW 증가하는 셈이다.
수요 증가에 따라 공급능력도 역대 최대치로 늘렸다. 최대 106.4GW로 전년 피크 공급능력(99.7GW) 대비 6.7GW 증가했다. 전력 공급능력이 크게 늘어난 것은 우선 신한울 1호기(1.4GW)가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또 고장·정비 원전이 지난해보다 줄어 전년보다 원전을 통해 1.4GW의 전력을 더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력 피크시의 원전공급 능력은 총 23.3GW로 전년(20.5GW)대비 2.8GW 늘어난다.
또 정부는 태양광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충·방전시간 변경을 통해 피크시간대(오후 5~6시) 0.5GW 이상의 공급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보다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2.7GW, 신재생 0.6GW, 석탄 0.5GW 등 총 6.7GW의 공급능력을 확충했다.
정부는 공급능력 확충을 통해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피크시에도 최저 예비력은 최저 8.6GW, 예비율은 8.1%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최저 예비력(6.7GW)과 예비율(7.2%)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전력수요가 급증하거나 여러 발전기가 고장이 나는 만일의 경우에도 전력수급에 지장이 없도록 수요감축(DR)과 석탄발전 상향운전, 시운전 활용 등의 예비자원도 7.6GW를 확보했다.
민간 인센티브 강화·공공 사용량 관리…사용량 감축 유도
정부는 올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도 유도할 방침이다.
우선 에너지 절약 인센티브(에너지캐시백) 강화 및 행동·인식변화 캠페인 추진, 공공기관 실시간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용량 관리 강화에 나선다. 취약계층·시설 냉방비 부담 완화를 위한 효율개선 지원 등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또 최근 피크시간대 변화를 감안해 집중 절전시간대는 오후 2~5시에서 오후 4시30분~5시30분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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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점검도 강화한다. 장·차관 현장점검과 전력설비 예방정비, 태풍 등 재난 대비 사전점검 등 통해 불시고장으로 인한 전력공급 차질을 사전에 방지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들의 전기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긴장감을 갖고 수급관리에 임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올 여름철 지원이 확대된 에너지캐시백 가입, '하루 1kWh(킬로와트시) 줄이기' 동참을 통해 냉방비 폭탄 없는 현명한 에너지소비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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