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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IPR포럼]"韓 잠재성장률 1% 진입…저성장 국면 자산조정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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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 ‘2023 아시아경제 IPR포럼’ 강연자로 나서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노동 인구는 줄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1%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가 구조적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 접어든 만큼 기존과는 다른 자산 배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경제 IPR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경제 IPR포럼'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 위기와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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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성장률이 오르기 위해선 잠재성장률 결정에 중요한 역할인 총요소생산성이 올라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노사 간 사회적 대타협이 어렵고 노동력도 떨어지고 있어 경제성장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면서 금리 수준도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급증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지금은 높은 금리 수준으르 유지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론 경제가 이 금리를 버티지 못하게 되면서 하락할 것이란 의미다.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저축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금리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김영익 교수는 “가계와 기업의 대출 수요가 감소하면서 은행은 채권 비중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자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구조적으로 저금리 경제로 정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저성장 저금리가 굳어지고 있는 만큼 가계 자산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보다는 주식과 같은 금융자산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것이다. 김영익 교수는 “장기적으로 주가는 명목 GDP 이상으로 상승하기 마련인데, 우리나라 주가는 명목 GDP 대비로 보면 저평가”라며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부동산보다는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명목 GDP 대비 적정 코스피는 2857로 연말 지수(2236)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22% 정도 저평가됐다. 올해 명목 GDP가 3%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정 코스피는 2965다.


‘서학개미’라는 신조어를 만들 만큼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해선 보수적인 접근을 권했다. 김영익 교수는 “미국의 부채 규모와 대내외 불균형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 상황은 나아지지 못할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모두 내년 주요국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미국만큼은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미국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면서 국채를 1조달러 규모로 발행한다고 전했는데, 이는 시장 유동성을 빨아들여 주식시장의 상승도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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