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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리더]감속기 수요 증가…에스비비테크,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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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인 하모닉 타입 고정밀 감속기 사용처 확대
방산 부문, 치 가공기, 서비스 로봇 등에도 적용

“전기차 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자동차 편의사양이 고급화되고 있습니다. 소형화·경량화를 달성한 하모닉 타입 고정밀 감속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모닉 타입 감속기 제조 전문 기업 에스비비테크 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했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이사는 아시아경제와 만나 최근 전기차 업계에서 감속기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이사. 사진=장효원 기자

류재완 에스비비테크 대표이사. 사진=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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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완 대표는 “기존에는 원가 문제로 적용이 힘들었던 자동차 분야에서 편의사양이 고급화됨에 따라 경량, 컴팩트한 하모닉 타입 감속기만의 특성을 활용한 개발 요구가 늘고 있다”라며 “에스비비테크는 꾸준히 관련 부품을 선행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로봇이 대부분 반도체나 자동차 등의 대형 생산 공정에 주로 사용돼왔다면, 현재는 일상생활에 밀접한 부분까지 진출하고 있다. 이에 로봇의 부품이자 에스비비테크의 주력 제품인 하모닉 타입 고정밀 감속기가 주목받고 있다. 에스비비테크의 제품은 소형화, 경량화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측은 전기차 분야에서 매출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대표는 “일반 로봇용 감속기를 기반으로 모터와 제어기, 센서 등을 일체화한 구동 모듈의 개발과 사업화를 준비 중”이라며 “감속기는 모터와 결합하면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될 수 있는데 전기차용 편의사항 구동장치, 모빌리티 기기용 구동 장치, 자동차용 조향 제어 장치용 감속기, 액티브 서스펜션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에스비비테크 제품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에스비비테크는 세 가지 매출 신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방산 부문 확대다. 방산 부문은 유사시 공급망 차질을 받으면 안 되기 때문에 가능한 국산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에스비비테크는 국내 최초로 독자 치형을 바탕으로 하모닉 타입 감속기를 개발한 업체다. 이에 다양한 방산용 제품을 개발했고 실적이 늘고 있다.


두 번째는 하모닉 타입 감속기 적용 부문 확대다. 최근 에스비비테크가 힘을 싣고 있는 분야는 ‘치 가공기’다. 최근 치과에서 활용되는 치 가공기에 최근 하모닉 타입 감속기가 적용되는 추세다. 이에 에스비비테크에서도 감속기 상당량을 정기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류 대표는 “최근 치과에서 탁상설치용 정밀 공작기계 활용도가 높아져 이 제품에 하모닉 타입 감속기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처럼 기존에 감속기 제품을 사용하지 않았던 분야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는 가장 빠른 성장이 예측되는 서비스 로봇 분야에 대한 개발 진행이다.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바리스타 로봇, 서빙 로봇 등 서비스 로봇이나 물류로봇, 사족보행 로봇과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 등은 소형, 경량화된 감속기 채택이 필수다. 소형, 경량화에 강점이 있는 에스비비테크가 이 시장을 노리는 이유다.


커지는 사업 규모에 대비해 공장 이전과 확장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최근 에스비비테크는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상장 당시 확보한 공모자금과 이번 CB 자금을 활용해 공장 부지를 매입할 계획이다. 에스비비테크의 목표는 2025년까지 하모닉 타입 감속기 2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100% 가동시 약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한 수준이다.


류재완 대표는 “올 1분기 전체 실적은 베어링 부문 전방산업 침체로 감소했지만 정밀 감속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에스비비테크는 신뢰성 검증을 고객과 다년간 진행해 레퍼런스가 쌓였고 2~3년 내에 퀀텀 점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비비테크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용 정밀 감속기를 양산하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속도 및 상황제어를 하는 동력전달 장치다. 에스비비테크는 기존 초박형 베어링 부품 사업을 기반으로 로봇용 정밀 감속기를 제작 설계하기 위한 초소형 크기의 정밀 가공, 독자 치형설계, 소재·열처리 기술 등 핵심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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