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2분기 낸드 시장 매출 7.9% 감소 전망"
1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이 전분기보다 1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도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지만 삼성전자 감산 효과가 일부 나타나면서 시장 내 매출 감소 폭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분기 낸드 시장 매출 규모가 전분기보다 16.1% 감소한 8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낸드 공급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1분기 낸드 비트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1% 늘어났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15% 떨어졌다는 설명도 더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시장 내 주요 사업자의 1분기 낸드 매출은 모두 줄었다. 다만 매출 감소 폭엔 차이가 있다 보니 업체별로 점유율 등락이 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분기보다 점유율이 0.2%포인트 오른 34.0%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일본 키옥시아도 1.6%포인트 상승한 21.5%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3위 SK하이닉스는 1.7%포인트 떨어진 15.3% 점유율을 기록했다. 4위 웨스턴디지털(15.2%), 5위 미국 마이크론(10.3%)도 마찬가지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와 웨스턴디지털 매출이 (전분기보다) 20% 이상 줄었다"며 "SK하이닉스는 PC 시장 수요 부진으로 주요 매출원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기여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 삼성전자 감산 효과로 모듈 제조사와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낸드 시장 수요자 구매 의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여전히 시장 내 재고가 많이 쌓였기에 비트 출하량은 늘어나지만 ASP는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도 더했다. 2분기 낸드 시장 매출은 1분기보다 약 7.9% 감소할 것으로 봤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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