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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요타, 美 EV 배터리 공장에 2조7500억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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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혜택 받고 경쟁력 강화
2025년부터 SUV 생산 시작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5년 미국에서 가동 예정인 전기자동차(EV)용 배터리 공장에 2900억엔(2조75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에서 조립된 EV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판 삼아 그간 고전했던 전기차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가 추가 투자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해당 (EV 배터리) 공장에 대한 투자 총액은 약 8200억엔(7조7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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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이번 발표에서 처음으로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공장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도요타는 2025년 켄터키주 공장에서 신형 3열 시트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에는 건설 중인 현지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들어간다.


니케이는 도요타가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IRA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 한해 7500달러(약 978만3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여기에 미국은 도요타의 세계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5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시장이다. 도요타가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현지 시장 점유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도요타는 그간 전기차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2만4000대 정도다. 도요타는 미국의 보조금 지원 등을 기회로 2026년까지 세계 판매량을 연간 150만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케이도 "미국에서 잘 팔리는 EV는 가격이 3만~5만달러(4000~6600만원) 정도로, 보조금의 여부가 가격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이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이 EV 완성차 공장과 배터리 공장 투자를 경쟁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이같은 미국 공략은 이미 한발 늦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케이는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EV 생산을 시작했고, 한국 현대차 그룹도 이미 일부 생산을 시작했다"며 "일본 자동차 업계는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현시점에서 미국에서 EV를 생산하는 곳은 닛산자동차뿐"이라고 꼬집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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