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타임스 '2023년 부자 명단'

금리가 상승하고 돈이 많이 풀리던 시기가 지나면서 영국의 억만장자 숫자가 줄어들었다. 그 와중에도 톱급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새롭게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19일(현지시간) '2023년 영국 부자 명단'을 발표하고 자산이 10억파운드(1조6500억원) 이상인 갑부 숫자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2023년 자산 10억파운드 이상인 갑부는 171명으로 작년보다 6명 감소했다.


그래미 어워즈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 받은 아델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그래미 어워즈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상 받은 아델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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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자산은 총 6839억파운드로 4.5% 늘었지만 10% 가 넘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준 것이다.

선데이 타임스는 "파티는 끝났고 이제 정신을 가다듬을 때"라고 분석했다. 올해 부자 명단에 오른 유통업자는 "수년간 낮은 이자율 덕에 기업을 쉽게 확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솔직히 좀 더 분별력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리시 수낵 총리와 부인 아크샤타 무르티의 경우 무르티가 가진 인도 IT 대기업 인포시스의 주가가 내려가면서 자산이 5억3000만파운드(8740억원)로 2억파운드 감소하고 순위는 지난해 222위에서 올해 275위로 하락했다.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의 자산은 24억1000만파운드로 40% 넘게 추락했다. 버진 오빗이 위성발사에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현대차·기아가 투자하며 한국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전기차 업체 어라이벌의 창업자 드니스 스베르드로프는 아예 부자 명단에서 탈락했다.


고피 힌두자 일가가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914년 인도 뭄바이에서 설립된 힌두자 그룹은 석유와 부동산, 금융,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에 사업체를 갖고 있으며 자산 규모가 350억파운드다.


다음은 글로벌 화학기업 이네오스 설립자 짐 랫클리프로, 유가 상승에 힘입어 자산이 작년 61억파운드에서 올해 297억파운드로 가장 큰 폭으로 불었다. 랫클리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 밖에 JK 롤링, 엘튼 존, 폴 매카트니, 데이비드 베컴 부부 등 유명인들도 대거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리포터 원작자 JK 롤링은 미국 HBO채널에 해리포터 시리즈 판권을 넘겨 더욱 부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데이 타임스는 35세 이하 부호 35명을 따로 추렸는데 이 중에 1위는 웨스트민스터 공작이다. 런던 부촌 부동산 등 자산 규모가 99억파운드에 달한다.


에드 시런(3억파운드)을 포함해 아델, 해리 스타일스, 해리 케인, 대니얼 래드클리프 등 유명 스타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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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스는 젊은 부호 대부분은 스스로 부를 일궜고 절반은 공립학교에 다녔으며 3분의 1은 대학에 가지 않았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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