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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소액주주들 "대표 선임 과정 비상식적…낙하산 대표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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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소액주주들 "대표 선임 과정 비상식적…낙하산 대표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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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과 상식, 자유경제를 수호해주겠다고 했는데 KT 선임 과정은 상식적이지 않았다."


대표이사 선임 잇단 실패로 경영 혼란을 자초한 KT 이사회와 경영진을 향해 KT 소액주주들이 쓴소리를 던졌다.

KT 소액주주 모임인 'KT주주모임' 카페 운영자 A씨는 31일 KT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T에 외압, 외풍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관 변경을 통해 정치권, 비전문가가 회사에 내려와 경영에 차질을 빚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카페에 모인 KT 개인주주들의 주식은 총 390만주로 지분율은 1.5%다. 모임에 속한 주주들은 이날 ▲분기 배당 주주 이로운 방향 이뤄지도록 시행 ▲이번 매수 자사주 소각 규모 확대 ▲배당 성향 확대·자사주 소각 정례화 등을 요구했다.


A씨는 "경쟁사는 매일매일 성장하는 데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 공백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걱정이 많이 되는 상황"이라며 "대표 후보자가 줄줄이 사퇴해 비상경영 체제가 되고 52주 신저가가 이뤄지는 것이 과연 상식적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개인주주들의 의견이 반영돼 공정하고 상식적인 기업 운영이 되어야 한다"며 "(박종욱 사장은) 빨라야 5개월 후 정상화를 얘기한다. 우리 모임은 개인주주들의 모임이어서 회사가 안정적인 배당 등을 통해 주가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주주들이 KT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대한민국 기업들이 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받지 않았으면 하고, 앞으로 이러한 목소리를 계속 해서 내면 경영진들도 개인주주들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KT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포스코 주주들과 연대 여부에 대해선 “포스코에선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추후 발생하면 포스코 주주님들께서 KT의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하시면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지급 규정 개정 등 4개의 안건만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 대로 승인됐다.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 등 사외이사 임기 1년 연장 안건은 이들 이사가 주총 직전 사퇴하면서 자동 폐기됐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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