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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구하다 큰 부상 어벤져스 "돌아가도 같은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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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아이'로 유명한 제레미 레너
폭설 갇힌 운전자 도우려 제설차 운전
미끄러져 조카 향하자 멈추려다 사고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새해 첫날, 제설차가 덮칠 뻔한 조카를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배우 제레미 레너가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밝혀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에 따르면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의 슈퍼히어로 '호크아이'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제레미 레너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에 대해 회고했다.

[사진출처=제레미 레너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출처=제레미 레너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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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 순간 깨어 있었기에 모든 고통을 느꼈다. 죽는 줄 알았다. 살아난 것이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간신히 구조된 그의 조카는 “사고를 당한 직후 삼촌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머리에서 피가 솟구치는 모습을 보고 그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레너는 “만약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일을 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하다. 조카를 구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다시 사고를 당할 것”이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많은 살과 뼈를 잃었지만, 사랑과 티타늄으로 다시 채워 넣었다”고 밝혔다.


폭설로 고립된 차량 견인한 뒤 변 당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제레미 레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어벤져스' 시리즈의 '호크아이'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제레미 레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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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새해 첫날이던 1월 1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위치한 별장에 머물렀다. 당시 리노 일대에는 6~12인치(약 15~30cm)의 눈이 내렸고, 고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최대 18인치(약 45cm)의 폭설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레너는 자신의 제설차를 동원해 도로에서 차 안에 갇힌 운전자들을 도왔다. 그는 차량 견인을 마친 뒤 자신의 마당에서 내렸는데, 이후 제설차가 미끄러지면서 조카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를 멈추려고 다시 운전석에 오르려다 6.5t의 제설차에 깔리고 말았다.


그는 이 사고로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쳤고, 헬기로 병원에 이송돼 두 차례 수술을 받았다. 30개 이상의 뼈가 부러졌으며, 폐가 손상되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중태에 빠졌으나 이후 상태가 호전돼 의식을 되찾았다. 아직 휠체어를 타고 있지만, 퇴원 후 꾸준히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이후 힐러리 시브 리노시장은 “레너는 항상 다른 사람을 돕는다”며 지난 수년간 지역사회를 위해 레너가 힘써왔다고 말했다. 그는 “레너는 항상 전화를 걸어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었다”며 “레너가 기부 등 자신의 선행을 밝힐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가 어떤 일을 해왔는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 사이에서는 "진정한 슈퍼히어로", "멋진 삼촌이다", "제설차를 집에 보관한 것부터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고 한 듯"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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