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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된 챗GPT…"플랫폼 경쟁 구도 AI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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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플러그인으로 다른 서비스와 연결
AI 생태계 구축…애플·구글 독점 흔드나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이번엔 '챗GPT 플러그인'을 내놨다. 챗GPT에 쇼핑, 식당 예약 등 다른 서비스를 연결하면 간단한 명령어로 이를 이용할 수 있다. 챗GPT로 구동되는 생태계 구축에 나서면서 애플의 앱스토어 출시와 견줄 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 경쟁 구도를 애플, 구글의 운영체제(OS) 중심에서 AI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픈AI, 챗GPT 플러그인 출시

오픈AI는 공식 블로그에서 챗GTP 플러그인 대기자 명단을 접수하고 있다. 플러그인은 콘센트에 코드를 꽂듯 인터넷 기반 특정 서비스에 챗GPT를 연결하는 것이다. 오픈 AI가 공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외부 서비스로 챗GPT를 가져와 심는 도구라면, 플러그인은 오픈AI라는 콘센트로 외부 서비스가 모이는 형태다.

오픈AI는 우선 11개 기업에 플러그인을 제공한다. 항공권·호텔 예약 서비스 익스피디아, 식료품 배달 서비스 인스타카트, 식당 예약 서비스 오픈테이블 등이다. 예를 들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채식 전문 식당을 찾는다면 지금은 오픈테이블로 식당을 찾고 위치나 가격, 후기 등을 살펴본 후 예약해야 한다. 챗GPT 플러그인을 적용하면 챗GPT를 사용하듯 명령어를 입력하면 된다. "샌프란시스코 구글 본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메인 메뉴 가격은 50달러를 넘지 않으면서 평점이 상위 10%에 드는 채식 식당을 예약해줘"라고 하면 예약까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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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방식에 따라 서비스끼리 연동도 가능하다. 이 경우 먹고 싶은 음식을 추천받아 레시피를 물어보고 필요한 식재료와 어울리는 와인까지 주문할 수 있다. 여러 사이트를 검색해야 할 일을 챗GPT 하나의 창에서 해결하는 것이다. 오픈 AI는 소수 기업에 플러그인을 적용하고 향후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언어 모델은 기본적으로 텍스트를 통해 유용한 지침을 알려주는 것인데 이를 따르려면 다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며 "플러그인은 (이런 프로세스를 하는) 언어 모델의 눈과 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경쟁 구도 AI로 중심 이동”

전문가들은 오픈AI가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고 분석한다. 짐 팬 엔비디아 AI사이언티스트는 "챗 GPT가 AI 산업의 아이폰 출시였다면 플러그인은 앱스토어 출시"라고 평가했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로 모바일 앱 생태계를 만들고 스마트폰 시장을 급성장시켰다. 이처럼 챗GTP 플러그인이 앱스토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다.

IT업계 관계자는 "플러그인을 많이 적용할수록 사용자가 늘어나고 플랫폼 생태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플랫폼 경쟁 구도가 OS나 검색 기능 중심에서 AI 중심으로 바뀌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러그인 적용 서비스가 많아지면 사람처럼 다재다능한 범용 AI가 구현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글쓰기 생성 AI 플랫폼을 운영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의 한승우 테크리드는 "오픈AI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서비스부터 플러그인을 적용했듯 범용적인 영역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국내 IT기업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한 리드는 "플러그인 정책에 대해 전체 직원들을 모아 회의를 열었다"며 "플러그인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에게 뤼튼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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