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제약·바이오 신약 개발을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적극적 인력 양성을 통한 글로벌 신약 창출·수출 지원에 나선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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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방안'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전략 방안은 코로나19 전·후 의약품·의료기기 및 화장품 산업 수출 현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올해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전략을 구체화한 내용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13.2%에 달하는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여온 산업이다. 특히 코로나19 유행기인 2019~12021년에는 체외진단기기 수출 등에 힘입어 28.2%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국내 주요 수출 유망산업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체외진단기기, 소독제 등에 대한 특수가 사라지고 세계적인 경제성장률 정체 및 각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번 전략 방안이 마련됐다.


우선 의약품 영역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 신약 개발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허가 및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생산 역량 면에서는 2025년까지 1조원에 달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현재 산업 전반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형 나이버트(K-NIBRT),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양성센터, 백신 특화 전문 GMP 실습 시설 등을 통해 연간 4600명에 달하는 생산 인력을 양성한다. 이와 함께 2021년 시작돼 2030년까지 이어지는 2조2000억원 규모의 국가 신약 개발사업을 이어나가고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국산 혁신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허가 및 시장 발매를 지원한다.

판로 확대를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등 54억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공공 조달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미국 유통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헬스케어 유통 연합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현지 연계를 위해서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입주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오는 6월 미국 바이오USA, 10월 스페인 세계제약산업전시회(CPhI) 월드와이드 등 제약박람회 참가를 통한 파트너사 발굴, 기술 거래 및 제품 수출을 지원한다.


국내 한 신약 개발 기업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국내 한 신약 개발 기업 연구소에서 연구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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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성장 동력을 유지하는 한편 해외 인허가 등 수출 확대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 외 신종 감염병, 당뇨·암·심질환 등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다양한 체외진단기기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해외 검체 확보를 통한 ‘체외진단 글로벌 실증 사업’ 추진한다. 또한 유럽(CE-MDR·IVDR), 미국(FDA) 등 주요 수출국이 인허가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메드텍(MED-TECH) 수출 지원 협의체' 운영 등 국제 인증 전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주요 전시회 및 전문의학회 참가 지원 등을 추진한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주요 시장인 중국의 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한편 온라인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현재 미국 CIR, 유럽 SCCS 등 안전성 평가기관에서 검증한 원료 평가 정보를 중국이 추가 심사 없이 안전성을 승인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제도를 국내 안전성 평가기관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또한 중국 내 애국 소비를 주도하는 20·30세대에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를 뜻하는 '왕홍'을 활용해 국내 뷰티 전시·박람회 및 국내 쇼핑 위크와 연계한 초청행사를 기획하고 영상 콘텐츠 제작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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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최근 3년 연속(2020~2022년) 수출 분야 7위를 달성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에서도 지난해 대비 수출 증가가 전망되는 미래 성장형 핵심 산업”이라며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 여건의 악화가 예상되지만 코로나19를 통해 확인된 우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수출 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가는데 바이오헬스 산업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정부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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