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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잦아질수록 아이 행복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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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이 아동·청소년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중산층 아이, 혼밥 따른 부정적 영향 더 커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을 할수록 아동의 행복감은 낮아지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출처=아시아경제]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을 할수록 아동의 행복감은 낮아지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출처=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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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을 할수록 아동의 행복감은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가난하지 않은 아동이 혼밥을 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에 더 취약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14일 '한국사회복지학' 최신 호에 실린 논문 '혼밥이 아동·청소년의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정익중·이수진·정수정·이원지)에 따르면 혼밥을 할수록 행복감이 낮아진다.

이 연구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2021년 아동행복지수 조사'에 응한 전국 11~17살 2210명을 대상으로 '평일 이틀간 여섯 끼 식사를 모두 한 570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응답자들은 행복감을 최저 0점(전혀 행복하지 않았다)에서 최고 10점(매우 행복했다) 사이 점수로 표기해 응답했다.


그 결과 아동 570명 가운데 혼밥을 하지 않는 326명의 행복감은 평균 7.14점이었다. 그러나 ▲혼밥 1회 아동(94명) 행복감은 평균 7.01점 ▲2회(100명) 6.60점 ▲3회 이상(50명) 6.44점 순으로 낮아졌다.

앞선 연구에 따르면, 혼밥·학업 부담을 포함해 아동 행복감을 낮추는 가장 대표적 요인은 부모의 소득수준이었다. 부모의 낮은 경제적 지위로 인한 주거 빈곤은 그 자체만으로도 가족 간 갈등을 유발하고, 또래 관계를 위축시키며 정신과 신체 건강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그렇다면 가구소득에 따른 혼밥과 아동 행복도 간 관계는 어떤지 조사했다. 이를 위해 조사 대상 아동을 빈곤 가구(기준소득 50% 미만) 152명, 그렇지 않은 비 빈곤 가구 418명으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 결과, 혼밥 횟수가 0일 때 비 빈곤 가구 아동의 행복감은 빈곤 가구 아동보다 높았다. 그러나 혼밥 횟수가 증가하면서 비 빈곤 가구 아동 행복감이 빈곤 가구 아동보다 낮아졌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가난하지 않은 아동은 주로 학원 인근에서 혼밥 횟수가 늘어나는 등 혼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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