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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차이나펀드에도 돈 몰리지만 수익률은 바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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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 영향과 전망] 국내 중국펀드
올 들어 중국 펀드에 1274억원, 중국 ETF에 2조원 유입

편집자주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속에 중국 리오프닝이 세계 경기 반등의 큰 변수로 자리잡았다. 경제 정상화를 내건 중국이 질적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경제 효과를 과신할 수 없다고 보지만, 중국 소비 증대에 따른 경제 순환이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란 예상도 적지 않다. 중국 리오프닝으로 우리 경제가 누릴 수혜는 반도체, 항공, 유통 등 업종별로 엇갈릴 전망이다. 다만 미중간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내 중국 배제 움직임이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 효과를 제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내비치면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중국 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다만 올 들어 중국 관련 펀드 수익률은 주요국 대비 바닥권이어서 아직 리오프닝 약효가 감돌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물경제 지표에서 리오프닝 효과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시기의 문제일 뿐 중국 경기 회복 전망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1월2일~3월10일) 국내 중국 펀드 총 181종의 설정액은 6조4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이후 1274억원이 유입됐다. 유입 규모로는 에프앤가이드가 분류한 지역별 펀드 중 1위다. 북미(-1107억원), 유럽(-277억원), 베트남(-104억원), 인도(-26억원) 등 기타 국가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기조와 더불어 양회를 통해 중국 정부가 발표한 내수 경기 활성화 기대감에 자금이 중국 펀드로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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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증시 및 중국 산업 섹터를 추종하는 ETF 상품 중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에는 올 들어 2조693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국내 상장 ETF 중 거래대금 규모로 상위 1~12위의 ETF가 모두 국내 지수 추종 및 채권형 ETF가 차지하고 있는데, 해외 증시를 추종하는 ETF 상품 중에서는 1위다. 'KODEX 차이나항셍테크'에도 1966억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에도 1645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하지만 올 들어 중국 관련 펀드 수익률은 주춤한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은 3%로 조사됐다. 연초 이후 북미(14.42%), 일본(10%), 유럽(9.95%) 등이 10%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13개의 중화권 펀드 역시 수익률은 0.56%에 머무르면서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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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아직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하긴 이르지만, 중국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중국의 경기 회복세는 실물경기 지표에서 확인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50.1)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PMI가 50 이상이면 전달 대비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중국의 제조업 PMI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2월(35.7) 이후 최저 수준인 47.0에 머물렀지만, 올해 1월(50.1)부터 본격적인 반등에 돌입했다는 평가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중국 실물질표 회복 기대감은 여전하나, 수요 회복 모멘텀이 아직 물가에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2월 제조업 PMI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드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의 회복은 서비스·인프라·소비·부동산 등의 순으로 점차 빨라질 것"이라며 "중국 본토 및 홍콩증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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