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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레이스 막 내린 주자들…安·千 "당원에 감사" 黃 "투표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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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 낙마 후 메시지
안철수 "당 화합을 위해 헌신"
천하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비겁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김기현 당대표 당선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탈락의 고배를 마신 당권후보들이 일제히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안철수 의원과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들이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힌 반면, 황교안 전 대표는 김 대표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이번 전대의 투표 조작을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총선 승리의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된 김기현 대표께 축하와 함께 응원을 보낸다"고 썼다.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하공연 시간에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8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하공연 시간에 함께 춤을 추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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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 의원은 "전당대회가 국민의 관심을 끌도록 함께 경쟁해 준 황교안, 천하람 두 분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저를 끝까지 지지해주신 당원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당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했다.

천 위원장 역시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게는 기적 같은 한 달이었다"며 "'쫄지 마라', '기죽지 마라'는 말을 살면서 이렇게 많이 들은 적이 없다. 제가 뭐라고, 정치가 뭐라고 이런 절절한 마음을 다 받는다. 거듭 애틋한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는 소회를 전했다.


천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함께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개혁 후보들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누군가는 권력에 기생해 한 시절 감투를 얻으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기를 선택했다"며 "부끄럽지 않기 위해 비겁하지 않았고, 비겁하지 않았기에 국민을 닮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국민께서 개혁보수의 여정에 함께 해주실 거라 믿는 이유다"라고 적었다.


전당대회가 종료된 전날 밤 황 전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안TV'에는 '국민의힘 경선 투표조작 빼박 증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는 지난 4~7일 시행된 전당대회 투표에서 참관인으로 참여한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 소장과 장영우 씨가 나와 참관 자료에 투표 조작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장 씨는 "5초가 지날 때마다 바뀌는 투표인수가 모두 10의 배수 단위고, 투표자수 끝자리는 계속 5다"라며 "주사위가 여섯 번 던졌을 때 모두 1이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되냐. 그런 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2020년 4·15 총선과 2022년 대선의 사전투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부정선거방지대' 대표로 활동해오기도 했다.


다만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기현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분들께 축하드린다"며 "저도 당원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을 계속 이어나가겠다. 비가 온 뒤에 땅이 더 굳듯이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겠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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