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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긴장하라'…알리익스프레스 "한국에 1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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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직구 플랫폼
첫 기자간담회 개최…공격적 마케팅 예고
다양한 상품·극가성비·빠른 배송 내세워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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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그룹 산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올해 한국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극강의 가성비와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대규모 마케팅과 판촉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네이버쇼핑, 카카오페이 , CJ대한통운 임원급이 총출동해 힘을 실어줬다.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국 시장에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200개 국가에 1억개 이상의 중국 셀러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초석을 다져왔다. 그동안 ▲5일 배송 서비스 ▲간편 로그인과 간편 결제 도입 ▲수도권 내 고객센터 설립 등을 이뤄냈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을 얻기 위해 '해외직구 장벽'을 해소하고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중요한 시장인 이유로는 높은 인터넷 이용률과 MZ세대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해외 직구 소비량을 들었다.


배우 마동석을 홍보모델로 선정해 이달부터 대규모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인플루언서 공동구매와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송이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마케팅 리드는 "게임, 커머스에도 투자할 예정"이라며 "올해 대형 프로젝트들이 많이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쿠팡 긴장하라'…알리익스프레스 "한국에 1000억 투자" 원본보기 아이콘

알리익스프레스의 강점은 '극강의 가성비'다. 이날 개막 행사로 '5만원 룩북'이라는 주제로 패션쇼를 열었다. 5만원 룩북이란 모델이 입은 옷을 다 합해도 5만원대라는 뜻이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보세 의류를 유통사 마진 없이 생산지에서 바로 사는 격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 티몬, 위메프 등이 긴장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MZ세대를 겨냥한 '타오바오 컬렉션(TBC)'을 선보였다. 다양한 스타일의 여성 의류를 초저가에 구매하는 서비스다. 한송이 리드는 "타오바오 컬렉션은 한국 시장만의 특별 서비스"라며 "매일 10만개의 상품이 업데이트되며 극강의 가성비로 무료 배송한다"고 했다.

빠른 배송과 간편한 결제 서비스로 해외 직구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작년부터 5일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송이 리드는 "사업 초기부터 가장 많은 공을 들인 게 물류"라며 "5일 만에 집 앞까지, 수도권은 빠르면 3일 안에 배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CJ대한통운, 네이버, 카카오페이 등 협업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알리익스프레스의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을 응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9월부터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한 달에 100만 박스 이상의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을 배송한다. 신영수 CJ대한통운 택배 이커머스부문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를 "믿음과 신뢰를 가진 전략적 동반자"라고 표현했다.


오승준 카카오페이 페이먼트 그룹장은 "2020년 7월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양사 간 다양한 협력이 진행 중"이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고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니즈에 맞는 상품군을 기획·홍보하고 서비스를 개선 중"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우 네이버 쇼핑플랫폼 책임리더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다"며 "양사 협업을 통해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을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천만개의 가성비 좋은 양질의 상품을 보유한 알리익스프레스와 좋은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해외 직구의 진입 장벽은 낮아지고 이용자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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