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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신 금리 당분간 하락…향후 시장금리 변동 영향 크게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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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

과도한 고금리 이자장사를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적에도 불구 예대금리차가 전월대비 확대되고 있는 2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본점으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과도한 고금리 이자장사를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적에도 불구 예대금리차가 전월대비 확대되고 있는 2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 본점으로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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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여수신 금리가 당분간 하락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이 저하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중 수신금리 하락의 여신금리에의 이연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다.


한은은 8일 ‘금융·경제 이슈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여수신 금리 하락은 국내외 통화정책 속도 조절 기대, 시장안정화 대책 등에 따른 장·단기 시장금리 하락에 더해 은행의 대출 가산금리 인하와 자금조달 유인 축소 등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신금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완만한 속도로 하락했으며, 수신금리는 완만하게 하락하다가 1월 중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지난해 10~11월 중 은행 간 수신경쟁 심화, 단기금융과 신용채권 시장 불안 등으로 과도하게 높아졌던 여수신금리가 일부 되돌려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금리 변동폭은 기준금리가 75bp(1bp=0.01%포인트) 올랐을 때 여신 112bp, 수신 131bp나 올랐다. 반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를 살펴보면 여수신금리 상승폭은 각각 94bp, 85bp로 기준금리 인상폭(100bp)을 소폭 하회했다.

한은은 여수신 금리 하락 과정에서 ▲대출유형별로 지표금리와 가산금리 변동 차별화 ▲고정·변동 주담대의 금리차 축소 ▲여신금리 대비 수신금리의 큰 폭 하락 등의 특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출금리 변동요인을 분해해 보면 기업대출과 고정금리형 주담대는 지표금리 하락에 크게 영향받아 하락했다. 가계 변동금리형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경우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상승했으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상당폭 인하해 대출금리가 하락했다.


또 장단기 금리차 축소 등으로 주담대 고정금리형 대출과 변동금리형 대출 간 금리격차가 축소됐다. 주요 은행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제시금리가 변동금리형보다 크게 인하된 가운데,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이 가세함에 따라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취급비중이 지난해 5월 17.4%에서 올해 1월 47.2%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에다 수신경쟁 완화, 은행채 발행여건 개선 등으로 여신금리보다 큰 폭 하락했다. 은행들이 규제비율 완화, 대출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자금조달 유인 약화, 금융당국의 수신경쟁 자제 요청 등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여수신 금리는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 저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중 수신금리 하락의 여신금리에의 이연 영향, 고정금리 정책대출(특례보금자리론) 취급 등으로 당분간 하락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점차 시장금리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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