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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인도네시아에 혈액공장 짓는다…3000억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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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1호 혈액제제 공장 수출
3000억원 규모 투자
연간 100만ℓ 혈장량 처리 가능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에 3000억원 규모의 혈액 제제 공장을 건설한다.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에 건설할 혈액제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SK플라즈마]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에 건설할 혈액제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SK플라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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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혈장 분획 공장 건설과 관련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지을 혈액제제 공장의 총 규모는 약 2억5000만달러(약 3000억원)로, 연간 100만ℓ의 원료 혈장을 처리할 수 있다.

SK플라즈마는 현지 공장 설립과 함께 혈장 분획 등 혈액제제 관련 기술을 이전한다. 아울러 공장의 운영과 제제 생산·판매 등도 담당할 예정이다. 혈액제제는 혈액을 원료로 한 의약품으로 혈액 내 성분을 분획·정제해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의약품의 형태로 제조된다. 이 제제는 과다 출혈에 따른 쇼크, 선천성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는 알부민이나 면역글로불린 같은 혈액제제가 광범위하게 필요해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돼 관리된다.


SK플라즈마는 계열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과 협업해 공장을 짓는다. 회사 관계자는 "부지 선정과 기본 설계를 미리 완료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구 기한 내에 공장 건설 및 가동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완공 후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현지에 혈액제제 독점 공급이 가능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협업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SK플라즈마는 설명했다. 양국의 보건당국이 보건·의료 과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혈액제제 관련 협력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의 혈액제제 자체 생산을 위해 현지에 공장을 짓게 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SK플라즈마의 현지 공장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혈장으로 혈액제제를 생산해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혈액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공장 증설은 자체적으로 혈액제제 개발, 제조 인프라를 보유하지 못한 국가에 기술 이전을 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과 사업성을 함께 꾀한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면서도 친환경 설계 같은 최신 노하우를 이전하는 등 ESG 기반의 전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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