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당대회 투표율보다 10%포인트 높아
고발, 수사 의뢰 이어져 …8일 전대서 결과 발표

국민의힘 3차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이 55.10%로 '역대급' 기록을 세운 가운데 당권 주자들은 7일 대통령실 당무 개입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ARS 투표와 4~5일 진행한 모바일 투표를 합산한 결과 총 선거인단 83만7236명 중 46만1313명이 투표를 마쳐 최종 투표율은 55.10%를 기록했다.

당대표,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을 뽑는 이번 전당대회는 4~5일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이에 참여하지 못한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ARS 투표가 진행됐다. 모바일 투표가 종료된 5일 누적 투표율은 47.51%로 6~7일 이틀간 전체 선거인단의 7.59%가 ARS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최종 당원 투표율 45.36%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아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 청년최고위원 1명을 뽑는 투표 결과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8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발표된다. 당권 주자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한 뒤 12일 당 대표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민의힘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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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행정관 개입 의혹' 관련 당권주자 설전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까지도 당권 주자들은 가열찬 공방을 주고받았다. 안철수·황교안 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으로 당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 후보는 "이번이 최후통첩이다. 오늘 바로 사퇴하라"며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대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와 대통령실 행정관의 전대 개입에 대해 모든 증거를 가지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는 "김 후보는 울산 땅 투기 의혹 장본인임에도 지금까지 거짓된 변명과 회피로 일관해왔다. 이미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표를 할 자격을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회견을 마친 후 '추후 김 후보가 당선된다면 결과에 승복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안 후보는 "수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관련 의혹들에 대한 고발과 수사 의뢰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울산 땅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수사를 의뢰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행정관들의 전당대회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두 후보의 기자회견에 대해 김 후보 캠프는 "경선 불복" "내부총질"이라며 맞섰다.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실상 경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는 충격적 발언"이라며 "'정당 분쇄기'라는 안 후보와 보수정당 최악의 패배를 겪은 황 후보가 손잡고, 또다시 국민의힘을 분열시켜 총선 참패로 밀어 넣으려는 것은 아닌지 100만 당원이 긴장하고 있다. 더 이상 내부총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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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당권주자인 천하람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두 후보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차분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선거 개입과 김기현 후보의 문제점은 명확히 지적해야 하지만, 전당대회 불복이나 과격한 투쟁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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