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후보 분석
창의적·도전적…부드러운 리더십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은 KT 엔지니어 출신의 B2B 전문가로 꼽힌다. 2019년 최고경영자(CEO) 선출 당시 유력 후보로, 구현모 대표와 최종 경합했다. 이후 1년간 구 대표와 투톱으로 KT를 이끌었다.


박 전 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를 거쳤다. 1992년 한국통신에 입사했으며, 이후 미래사업개발단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9년 대표 선임 당시에는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모든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만장일치를 통해 구 대표로 최종 결정됐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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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대표 취임 초기 복수 사장을 맡아 KT를 함께 이끌기도 했다. 당시 기업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통합한 기업부문장(사장)으로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핵심 신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전 사장 재임 당시 KT엔터프라이즈 브랜드를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후 2020년 KT를 떠났다.


박 전 사장의 강점은 B2B 전문가라는 점이다. 여전히 통신사 매출의 대다수는 전통적인 유무선 사업에서 나오지만, 국내 통신 시장은 포화 상태에 도달한 지 오래다. 이에 KT는 구현모 대표 체제에서 통신회사에서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기업)'로의 전환을 내걸고 디지털 전환(DX)과 B2B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냈다. KT뿐만이 아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도 비통신 신사업 발굴에 매진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박 전 사장의 전문성은 향후 KT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박 전 사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전 사장이 KT의 새 사령탑이 될 경우, 향후 성장 동력 확보에서 유리한 고지를 획득할 수 있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사내에서 신망이 두텁다는 것 또한 박 전 사장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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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인 2020년까지 KT에서 근무했으나, 현직인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신수정 엔터프라이즈 부문장과 비교하면 상당 기간 통신 업계를 떠나있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현업을 거리를 뒀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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