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성장세 다소 주춤…정부 육성이 마중물 될까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규모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엔데믹화에 따라 증가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정부가 제약·바이오 산업을 글로벌 강국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서자 주춤해진 성장세에 모멘텀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2년 3분기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외감기업의 경영성과를 2일 발표했다. 작년 3분기 매출액 증감률은 3.7%로 직전 분기(8.3%) 대비 상승 폭은 축소됐다. 산업별로 제약은 13.0%에서 12.9%로, 의료기기는 15.9%에서 1.4%로 증가율이 줄었다. 대기업(6.5%→3.7%)과 중소기업(14.5%→3.9%) 모두 증가율이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보건산업 외감기업의 총자산증감률 역시 3.2%로 전년 동기(4.6%) 대비 다소 줄었다. 이런 추세에 대해 제약·의료기기 업계는 코로나19 특수 효과가 끝나감에 따른 자연스런 수순으로 본다.
이처럼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업계는 몸집을 부풀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거란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발표하고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 2개를 개발하고 의료기기 수출액을 2배로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국가신약개발사업에 2조2000억원을 투입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1조원의 메가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 의료기기 수출액을 작년 86억달러(약 11조3200원)에서 2027년 160억달러(약 21조600억원)로 약 2배 끌어올리기 위해 영상진단, 체외진단 등 주력 수출 분야는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디지털헬스 등 유망 분야는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한국형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 설치 등 방안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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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작년 3분기 보건산업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직전 분기와 같은 44.3%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 70% 수준인 제조업 평균보다는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상황이다. 제약은 51.6%에서 52.5%로 상승했고 의료기기는 44.8%에서 42.0%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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