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등록된 기기에서 틱톡 퇴출
캐나다-중국 '냉전 기류' 지속될 듯

캐나다 연방정부가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TikTok) 사용을 전격 금지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정부는 정부에 등록된 기기에서 틱톡 설치와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정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은 강력한 규제 조치다. 금지령은 오는 3월 7일부터 발효된다.

내부 검토를 진행한 캐나다 연방정부는 틱톡의 데이터 수집 방식이 이용자들을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 최고정보책임자가 정보 보안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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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5일 캐나다 통신 전담 정보기관인 통신보안국(CSE)이 틱톡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틱톡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의 독립적인 사생활 보호 기관 프라이버시 위원회 역시 지난 23일 틱톡의 개인정보 보안 위험 여부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틱톡이 캐나다의 법규에 부합하는지 여부, 특히 개인 정보의 수집·사용 및 공개를 위한 정확하고 충분한 동의가 이행되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틱톡 대변인은 캐나다의 의혹 제기와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틱톡 대변인은 "캐나다 정부는 특정한 보안 문제를 언급하거나 자사에 문의하지도 않았다"며 "(이 같은 조처를 내린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밝혔다.


복수의 외신들은 캐나다 정부의 틱톡 사용 금지 결정을 두고 최근 수년간 지속된 중국-캐나다 갈등의 또 다른 잠재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기업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구금하고, 중국 정부가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한 이후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됐다. 이 일로 캐나다는 화웨이가 만든 5G 장비의 사용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중국이 캐나다의 2021년 총선에서 여당의 승리를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특정 후보를 지원했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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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중국이 '정찰 풍선'을 이용해 캐나다의 영공과 영해에서 정찰 활동을 해왔다는 캐나다의 주장에 중국이 반발하는 등 양국 관계는 완화될 기색 없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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