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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안 부결…與 "사실상 가결, 李 정치적 사망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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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체포동의안, 찬 139 반 138로 부결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재명, 정치적 사망 선고"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국회 오욕의 날', '방탄절'로 기록될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직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다수의석을 앞세워 끝내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를 부정했다"며 "오늘은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국회 오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97명 중 찬성 139명, 반대 138명, 무효 11명, 기권 9명으로 최종 부결됐다.

권성동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이제 2월27일은 국회 '방탄절'이라고 불러야겠다"며 "당 대표의 범죄혐의에 스스로 면죄부를 붙인 것이며 동시에 불체포특권을 폐지하곘다는 과거의 자신을 부정한 것이다. 가까스로 방탄에 성공했지만, 이것은 몰락의 시작이기도 하다"고 맹공했다.


찬성표가 과반을 넘기지 못해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반대표보다 찬성표가 많았다는 점에서 '사실상의 가결'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장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았다"며 "과반수를 넘겨야 처리가 되는 것 때문에 부결은 됐지만, 사실상의 체포동의안은 처리된 것이나 다름없다. 민주당 대표에 대한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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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투표에서 민주당 이탈표가 37표나 나왔다"며 "무효표와 기권표가 많아 찬성이 과반수에서 10표가 모자라서 부결되었지만, 오늘의 결과는 상식적인 국민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인 사망선고를 내린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황보승희 의원 역시 "과반인 149표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지만 139표는 굉장히 의미 있는 숫자"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메시지를 냈다. 김기현 후보는 "체포동의안이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해 형식적으로는 부결됐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미 봉고파직이 된 것"이라며 "오늘 표결은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불체포 특권 남용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또한 본회의 표결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결백하다고 주장했으면 제대로 본인이 법원에 출두해 영장심사를 받아야만 하는 것"이라며 "(불체포특권이) 구시대 유물로 지나가고 국회의원이 더이상 그런 특혜를 받는 것은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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