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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 한약 치료 병행 시 회복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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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병행 한방통합치료
후유증 척도 등 감소 확인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한방통합치료를 받을 경우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한약을 복용 중인 환자.[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한약을 복용 중인 환자.[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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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황보경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한약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논문은 SCI(E)급 저널 '헬스케어 (Healthcare, IF=3.16)'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1년 7월~2022년 5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부천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한 외래환자 중 교통사고 이후 8주 이상 시간이 지났음에도 증상 숫자평가척도(NRS)가 5 이상인 환자 40명으로 대상으로 했다. 통증의 원인이 교통사고가 아닌 기존 질환 및 만성질환에 있는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NRS는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 정도를 0~10에 해당하는 객관적 수치로 표현한 척도로, 숫자가 클수록 증상이 심함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를 한약 치료군과 한약을 처방받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한방통합치료에는 통상 한약 처방이 포함되지만, 정확한 치료 효과 분석을 위해 집단을 구분했다. 한약 치료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는 ▲전반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상에 대한 NRS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NRS ▲외상 후 스트레스 척도(IES-R-K) 등을 활용했다.


한약 치료군은 미처방 대조군과 비교에서 교통사고 후유증·근골격계 통증 NRS 및 사고 후 스트레스(IES-R-K) 지표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한약 치료군은 미처방 대조군과 비교에서 교통사고 후유증·근골격계 통증 NRS 및 사고 후 스트레스(IES-R-K) 지표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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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대조군(한약 미처방)의 전반적인 교통사고 후유증과 근골격계 통증 NRS는 치료 전 6.3, 7.0에서 치료 후 5주차에 4.61, 4.82로 각각 감소한 반면 한약 치료군은 6.3, 6.8에서 2.83, 3.15로 한층 나은 결과를 보였다. 교통사고로 인한 신경과적 증상, 정신과적 증상, 소화기계 증상, 전신증상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했더니 한약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유의한 호전 양상이 나타났다. IES-R-K 또한 대조군은 20에서 15.46으로 줄어든 데 비해 한약 치료군은 27.3에서 9.7로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있어 한약 병행 치료가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이다.

한약 치료군의 호전 양상은 치료 17주차까지 진행된 추적관찰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반적인 교통사고 후유증과 근골격계 통증에 대한 NRS는 경미한 수준인 1.62, 1.95까지 감소했다. 특히 IES-R-K의 경우 3.07로 대폭 개선돼 치료 전 시점(27.3) 대비 9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교통사고 환자에게 처방되는 한약이 몸을 보하는 용도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고 사고 후유증에 대한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황보경 한의사.[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황보경 한의사.[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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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경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한방통합치료의 한약 치료 병행 여부에 따른 다양한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 효과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올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후 치료법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들에게 치료 결정 시 도움이 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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