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의 모발 검사 결과 모두 3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되면서, 경찰 소환 조사가 내달 중순께야 가능할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 투약 의혹이 제기된 프로포폴은 물론이고 대마초에 이어 또 다른 마약까지 조사 범위가 늘어난 만큼 소환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우 유아인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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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소환 일정 조율 없이 유씨가 다닌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진료 기록을 분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경찰은 '유씨가 2021년 한 해에만 모두 4400㎖를 투약받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산 자료를 확보했다. 유씨가 프로포폴 투약에 내성이 생겼을 것으로 의심하고 2021년뿐 아니라 지난해 프로포폴 투약 기록까지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유씨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를 두고도 수사를 확대 중이다. 대마와 프로포폴에 이어 제3의 마약 성분에 대해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 데 주목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의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토대로 대마와 프로포폴 외 또 다른 마약에 대한 상습·투약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경찰은 이 같은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끝마친 뒤 유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최소 2주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수사팀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다음 달 중순께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데이터 분석 방식을 통해 유씨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식약처는 2021년부터 유씨가 서울 시내 여러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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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 결과 소변에서는 대마 성분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모발에서는 대마와 프로포폴을 포함해 모두 3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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