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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여파…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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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요금 10.9% 올라…1980년 이후 최대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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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1월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기요금, 서비스가격 인상 등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는 지난해 10월 0.5% 오른 뒤 11월 -0.3%, 12월 -0.4%로 두달 연속 하락했지만 1월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5.1% 상승했다. 하지만 오름폭은 7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1월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데에는 공공요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전력은 10.9% 올랐는데, 한은은 "1980년 2월 37.1% 오른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 대비 4.0%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8.1%)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외에 서비스 요금은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1.0%),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5% 올랐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축산물(-5.8%)은 내렸으나 농산물(4.9%), 수산물(0.4%)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7%), 화학제품(0.1%) 등이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3.1%) 등이 내려 0.1% 하락했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1.0%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 상승이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것이다.


최종재는 0.1%올랐고 원재료(-8.1%)와 중간재(-0.4%)는 하락했다.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생산자물가가 다시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물가를 둘러싼 우려가 더 커질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전기, 가스 등 요금 인상이 물가 안정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지적에 ""공공요금이 올라서 물가가 떨어지는 걸 막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 총재는 "국민 경제 전체로 봐서는 전기·수도·가스 등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지 않으면 오히려 경상수지가 적자가 돼 환율에 주는 영향으로 물가에 나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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