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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연대' 시동…千 "이태원 방문" 제안에 安측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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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취지 좋아 검토 중"
다자대결 김기현 선두지만
결선투표 非尹 결집 카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 연대가 가시화 되고 있다. 천 후보가 23일로 계획하고 있는 이태원 상권 살리기 행보에 안 후보의 동참을 공식적으로 제안했고, 안 후보 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지 못하면 진행될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안철수 캠프의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통화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태원 (상권 살리기) 상품권에 대해 잘 몰랐는데 취지가 너무 좋지 않느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일정을 아직 잡지는 못했지만 추후 천 후보 측과 함께 논의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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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_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터뷰_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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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후보는 전날 대전대학교 맥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와 함께 이태원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다"면서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팀에서 이태원 상권회복 관련해 상품권을 구매했는데 금주 내로 이태원 찾아가서 상품권 사용하고 언론인 간담회도 하면서 이태원 상권 회복에 대해 여러 고민을 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 후보는 "안 후보도 함께하면 좋지 않겠냐 제안했고 제가 한 10만원어치 사서, 안 후보 자산을 고려하면 한 100만원 정도 사야 하지 않냐고 하니 껄껄 웃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안 후보께서 일정 말씀하시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맞추겠다"면서 "너무나 혼탁하게 진행되는 여당의 전당대회 입니다만, 조금이라도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천 후보 측은 23일 강원지역 합동연설회 후 이태원에 갈 예정으로 이때 안 후보도 합류하는 식으로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아용인 팀은 상인들을 직접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천 후보 측 관계자는 "수도권 후보를 자처하는 분이 이태원 상권 살리기에 동참하지 않을 이유는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천 후보가 구매한 이태원 상권 살리기 상품권은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된 주변 상관을 살리기 위해 100억원 규모로 발행한 지역 상품권으로 이태원 일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천 후보가 안 후보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결선 투표를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와 격차를 벌리고 있긴 하지만 결선 투표라는 변수 없이 당선되기 위한 과반의 고지는 아직 오르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뉴스핌이 의뢰해 지난 19~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25명 무선 100%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로 적합한 인물을 물어본 결과(응답률 2.5%·표본오차 95%·신뢰수준 ±4.8%), 김 후보가 전주대비 7.6%포인트 오른 44.6%로 1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7.1%포인트 떨어진 24.9%였다. 황 후보 7.1%에서 12.4%, 천 후보는 5.9%에서 11.7%로 올랐다. 기타 후보와 '잘 모름'을 선택한 비중은 6.5%다.


천 후보의 등장으로 친윤(親尹·친윤석열)과 개혁 이미지 사이에서 선명성이 약해지면서 안 후보가 다자대결에서는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일정을 함께 소화하게 된다면 비윤(非尹·비윤석열)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천 후보의 표를 결선투표에서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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