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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컨설팅' 맥킨지도 수술칼…"사상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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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월가와 빅테크 등을 중심으로 감원 바람이 부는 가운데 세계 1위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가 컨설팅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맥킨지는 전체 4만5000명의 인력 중 2000명(4%)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감원은 수주내로 마무리될 예정이며, 감원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감원 규모는 맥킨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글로벌 컨설팅 업계 사상 최대 기록이다.

글로벌 기업들에 인력 감축을 조언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려온 컨설팅 기업이 직접 수술칼을 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프로젝트 매그놀리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감원은 고객사를 직접 대면하지 않은 부문을 대상으로 한다. 맥킨지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비고객 서비스팀의 운영 방식을 재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직원들의 보상 체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맥킨지는 최근 10년 새 인력을 급속도로 확장해 왔으며, 지난 2018년 2만8000명이던 인력은 5년도 채 안 돼 배로 늘었다. 2021년 15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운 맥킨지는 지난해 매출도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영권 교체 과정에서 잡음과 미국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사태 관련 책임론으로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던 맥킨지가 이번 인력 감축으로 위기의 정점을 찍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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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 경기 침체에 따른 긴축 경영의 일환으로 미국 월가와 빅테크 업계에는 유례없는 감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1만8000명,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만2000명,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명, 세일즈포스는 7000명, 델 테크놀로지는 6650명을 각각 해고했다.


미 대형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뉴욕과 런던 오피스 직원을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에 착수한 데 이어 연간 40% 규모의 보너스 삭감, 전용기 매각 등 전방위적인 비용 절감을 벌이고 있다.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도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고,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초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6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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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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