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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전 세계 현대차 공장, 수소에너지로 전환…밸류체인 탄소중립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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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수소위원회 인터뷰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그룹 전 세계 공장 가동 에너지를 궁극적으로는 수소로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재료나 공장 설비에 친환경 에너지를 도입해 현대차·기아의 '2045 탄소중립 목표'를 점진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수소 분야 글로벌 최고 경영자(CEO) 협의체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지난 8일 공개된 인터뷰를 보면 정 회장은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친환경 철강·부품 적용 준비에 앞장서겠다"며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설비와 원재료를 점진적으로 재생·폐기물 에너지, 궁극적으로는 수소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다량의 수소를 확보하고 사업장 외부 물류시스템을 수소로 전환해 자동차 밸류 체인 전반에 걸친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 기아 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온실가스를 2045년까지 없앤다는 '2045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단순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탄소 중립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소를 활용한 탄소 중립 실현에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사업장 RE100과 연계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 및 전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린수소는 수소전기차의 동력원일 뿐만아니라 현대차 사업장 내에서 수소발전·공정을 할 때 LNG의 대체 에너지로 사용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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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소위원회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민관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소위원회 설립 이후 지난 5년간 수소 산업은 생산 기술 및 공급망, 인프라 구축 등 정책과 제도 마련에 집중됐다. 정 회장은 "지난 5년이 수소의 가능성을 알리고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나서야할 때"라며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 연대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수소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 전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누가 먼저 과감한 결정을 내릴지 눈치만 봤던 과거와 비교하면 미래 수소 산업을 두고 정부, 산업, 기업 차원에서 경쟁 구도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대중이 수소에너지에 익숙해지고 사용 안전성을 이해하기까지 아직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국가·기업 차원에서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정부와 산업계, 글로벌 기업과 국가간 협력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 같은 노력은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흔들림 없이 이어져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성장 둔화, 지정학적 문제,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현재 글로벌 환경은 협력 확대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소 사회 구축의 동력을 잃지 않도록 글로벌 수소 협력의 방향을 제시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수소위원회는 수소사회 전환을 위한 전 세계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CEO 협의체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했다. 현대차 그룹은 13개 창립 멤버사 중 하나다. 현재 20개국 14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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