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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비둘기' Fed 부의장 후임은?...굴스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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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곧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레이널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의 후임으로 '오바마노믹스' 설계자인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굴스비 총재를 신임 Fed 부의장으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53세인 굴스비 총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2010~2011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역임하며 '오바마 경제교사', '오바마노믹스 설계자' 등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올해 1월 시카고 연은 총재로 취임하기 이전까지는 시카고대학 부스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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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오는 20일로 Fed에 사표를 내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Fed 2인자인 부의장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정책 대리인 역할을 하며, 금리 결정 회의 시 의제를 이끄는 인물 중 한 명이다.


WSJ는 대표적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파인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물러나면서 Fed 내 매파 목소리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금리 인상을 공개 지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하고 과잉 긴축 시 리스크가 발생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WSJ는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가장 영향력 있는 비둘기파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후임으로 거론되는 굴스비 총재는 작년 12월 시카고 연은 총재로 낙점된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간 행보로는 비둘기파에 속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작년 11월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는 지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하락 속도가 모두의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최종금리에 대한 질문에는 "전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작년 6월 CNBC 인터뷰에서는 "공격적인 긴축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2월 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굴스비 총재가 부의장이 될 경우 시카고 연은의 새 총재가 지명될 때까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FOMC 위원을 맡게 될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다만 굴스비 총재가 Fed 부의장이 될 경우 일부 진보파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마이클 바 금융감독담당 부의장, 정책 고문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Fed 톱4가 모두 백인 남성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현재 Fed 외부에서는 과거 재무부, Fed에 몸담았던 경제학자 카렌 다이넌 하버드대 교수, 재니스 에벌리 노스웨스턴대학 교수 등이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이들은 백인 여성이다. 또한 Fed 내부에서는 리사 쿡 Fed 이사,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후보로 거론된다. 두 여성 모두 흑인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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