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올린 '천찍○○' 지지 포스터 성희롱 논란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 관련
포스터 특정 글자 부각되며 논란
전여옥 "성 상납 어쩌고…되살리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천하람 당대표 후보 지지 포스터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가즈아 이제 시작이다. 알아서 만들자"라면서 천 후보 지지 포스터를 여러 장 올렸다.

이 포스터에는 '천하람 찍어야 자유로운 정치발언 지킵니다'라는 글이 쓰여져 있다.

앞 글자인 '천' '찍' '자' '지'에만 빨간색으로 강조돼 있다.

이 전 대표 페이스북의 해당 글에는 "이건 내리는 게 낫겠다", "○스톤 답다"는 댓글 등이 달렸다.

[이미지출처=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 전 대표의 과거 성 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이 전 대표의 포스팅을 비판했다.

10일 페이스북에 "'잊혔던 준돌이'가 '잊혔던 상처'를 다시 생생하게 재방송해준다"며 "당원들은 쓰라렸던 '준돌이 트라우마'를 떠올린다"고 했다.

이어 "일부러 '관심 쓸기'냐, 이준석 '성 상납 어쩌고'를 되살리려는 필살기이자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본경선에는 김기현·안철수 후보뿐 아니라 황교안 후보와 함께 이준석계로 알려진 천하람 후보도 진출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