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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골프 룰’…‘휴즈 진행요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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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날 오구 플레이

진행요원(Marshal)의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매켄지 휴즈(캐나다·사진)의 이야기다. 지난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 1라운드 9번 홀(파5)에서 ‘사고’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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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는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렸지만 공은 왼쪽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진행요원이 볼 위치를 표시해줘 그곳에서 세 번째 샷을 했다. 그린에 올라 마크를 하려는 순간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깨달았다.


골프 규칙 6.3c 위반이다. 오구 플레이한 선수에겐 2벌타다. 원래 있던 자리로 가서 다시 샷을 해야 한다. 휴즈는 1타가 부족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오구 플레이만 없었다면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휴즈는 진행요원을 탓하지 않았다. 그는 "이것이 골프고,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공을 확인하는 것은 플레이어의 책임이다. 내년에 다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휴즈는 2013년 PGA투어 캐나다와 2014년 콘페리(2부)투어를 거쳐 2017년 PGA투어에 합류한 선수다. 2017년 RSM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지난해 10월 2022/2023시즌에 포함되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현재 세계랭킹 54위, 이번 시즌 상금 순위는 12위(192만8533달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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